영화는 보고 싶은데 입맛에 딱 맞는 작품이 없다고요? 보고 싶은 영화에 마땅한 정보가 없다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상업 영화 외에도 최신 개봉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골라주’는 코너로, 예비관객들의 영화를 향한 호기심을 살살 긁어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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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더독’ 사진=NEW |
[MBN스타 김솔지 기자]
제목 : 언더독
감독 : 오성윤, 이춘백
출연 : 도경수, 박소담, 박철민, 이준혁
등급 :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 102분
개봉 : 2019년 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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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더독’ 사진=NEW |
◇ 언더독
‘언더독’은 하루아침에 운명이 바뀐 뭉치(도경수 분)와 개성 강한 친구들이 진정한 자유를 찾아 떠나는 위대한 모험을 그린 이야기다.
지난 2011년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던 오성윤 감독과 당시 애니메이션 부문 감독을 맡았던 이춘백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 “누구나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은 뭉치는 하루아침에 거리생활을 전전하게 된다. 자신에게 닥친 현실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하고 방황하다 우연히 유기견 무리를 만나고 그들과 함께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간다.
이들의 여정은 멀고도 험하다.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구걸하다 물벼락을 맞기도 하고, 유기견을 노리는 사냥꾼을 늘 피해 다녀야 했다. 소중한 아지트마저 사라져 갈 곳을 잃어버리기도 했다. 그러다 밤이(박소담 분)를 만나면서 진정한 자유를 꿈꾸게 되고, 인간들이 없는 자유의 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언더독’은 경쟁 관계에서 가장 하위에 있는 약자를 일컫는다. 오성윤 감독은 SBS ‘TV동물농장’에서 철망 안에 갇힌 버려진 동물들을 보고 모티브로 삼아 ‘언더독’을 기획하게 됐다. 영화는 동물학대, 강아지 공장, 로드킬 등의 문제들을 놀랍도록 구체적으로 그렸다. 동물들의 생명권에 대한 폭넓은 인식을 바탕으로 이들이 스스로의 삶을 성취하고 행복을 찾는 과정을 통해 전 세대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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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더독’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 웃음+감동 가득한 견생 무비
‘언더독’에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다 모였다. 도경수, 박소담, 박철민, 이준혁 등의 목소리 연기는 유기견들의 여정에 웃음과 감동을 더한다. 이들은 전문 성우 못지않은 목소리 연기를 선보여 놀라움을 안긴다.
특히 배우들과 각 캐릭터들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이는 할리우드 스튜디오 애니메이션에서 주로 사용되는 선녹음-후작화 방식으로
여기에 빼어난 영상미와 역동적이고 풍성한 움직임은 제작진들의 정성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한국적인 색채로 자극적이지 않게 담아내 포근함을 안긴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