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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양예원의 ‘비공개 촬영회’ 사건과 관련 극단적 선택을 한 스튜디오 실장 동생이 ‘곰탕집 성추행 사건’ 판결을 비판한 오명근 변호사를 선임했다.
스튜디오 실장 동생 A씨는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오빠의 사건을 선뜻 도와주시겠다고 하셔서 변호사 분을 다시 선임했다. 오명근 변호사님을 다시 선임했다”라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A씨는 “그리고 오빠 전(前) 변호사님께 증거자료를 메일로 일부 받았다. 추가로 고소한 모델 분들 메시지 복원본을 받았다. 조만간 공개할 생각을 하고 있다. 경찰에 증거 자료로 다 제출한 메시지본이다. 모델료를 다 지급 받았는데 잠수 탄 모델도 있다. 주고 받은 메시지에 다 나와 있다”며 “그냥 나는 진실을 알리고 싶다. 법이 진실을 가리지 못하면 나는 다른 방법을 통해 진실을 알릴 것이다”라고 경찰에 증거로 제시한 실장과 모델 간의 대화 내역을 공개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A씨가 선임한 오명근 변호사는 지난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곰탕집 성추행 사건’의 판결을 비판하며 이름을 알린 변호사다.
‘곰탕집 성추행 사건’은 보배드림에서 “남편이 곰탕집에서 스친 것을 가지고 성추행으로 징역 6개월을 받았다”는 글이 올라오며 화제가 된 사건이다.
이에 오명근 변호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느게 추행이냐는 기준이 없어 증거가 없어도 여자의 진술만으로 ’피해 여성의 진술이 일관된다. 여자가 거짓말 하겠느냐‘며 정형적인 판결이 이뤄지고 있다“고 징역 6개월 판결에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오 변호사는 "현 법원에서는 ’묻지마 고소‘와 ’나몰라 판결‘ 같은 처벌이 너무도 만연하게 이뤄지고 있다. 예컨대 증거가 없으나 피해자 진술만 있다면 이 부분은 법적 영역이 아닌 배심원의 영역“이라며 ”그러나 판사들이 여론의 압박을 이용해 여론 뒤에 숨어 유죄판결을 내리고 판사는 이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며 사법부를 비판했다.
한편, '비공개 촬영회' 사건은 유튜버 양예원이 지난해 5월 SNS를 통해 피팅모델을 하면서 성추행과 협박, 사진 유포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시작된 사건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아오던 스튜디오 실장 B씨가 같은 해 7월 유서를 남긴 채 극단적 선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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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양예원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