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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SM엔터테인먼트 |
데뷔 후 3년. 아직까지 그룹 NCT(엔씨티)의 세계관은 다수 대중에게 친근하지 않다. 하지만 우직하게 그들만의 '네오 매력'을 차곡차곡 쌓아올리며 세계로 뻗어나가기 시작한 NCT 127은, 데뷔 첫 단독 콘서트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선보이며 2019년 본격적인 여정의 첫 단추를 제대로 뀄다.
NCT 127은 26, 27일 이틀간 서울 방이동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NCT 127 1st Tour ‘NEO CITY : SEOUL – The Origin(네오 시티 : 서울 -디 오리진)’'을 열고 2만 4천 명의 팬들을 만났다.
이번 공연은 NCT 127이 2016년 7월 데뷔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로, NCT 127의 '도약'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1만 2천석의 대형 공연장을 이틀간 매진시킨 이들은 막강한 팬덤 화력을 과시하며 차세대 K팝 대표주자의 위용을 과시했다. 온통 연두빛으로 물든 공연장은 시시각각 다채로운 컬러로 모습을 바꾸며 장관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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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SM엔터테인먼트 |
공연은 ‘신기루 (Fly Away With Me)’와 'Back 2 U (AM 01:27)'에 이어 '지금 우리 (City 127) + Angel + Sun & Moon' 메들리까지 이어지며 다정다감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해당 무대에는 다리 부상으로 콘서트 전반에 함께 나서지 못한 멤버 해찬도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NCT 127은 멤버들끼리 따로 또 같이 유닛을 구성,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태일, 도영, 재현의 감미로운 보컬이 돋보인 ‘텐데... (Timeless)’, 태일, 도영, 재현, 정우, 해찬의 감성 발라드 ‘나의 모든 순간 (No Longer)’, 태용, 태일, 도영, 마크의 카리스마 넘치는 ‘Baby Don’t Like It (나쁜 짓)’, 태용, 재현, 마크의 에너제틱한 ‘Mad City’, 쟈니의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 유타와 정우의 댄스 배틀 퍼포먼스까지 멤버들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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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SM엔터테인먼트 |
이들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엑소를 이을 SM엔터테인먼트의 차세대 보이그룹 주자답게 퍼포먼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퍼포먼스뿐 아니라 감미로운 분위기에서도 강점을 보이며 향후 NCT 127이 보여줄 변화무쌍한 스펙트럼을 엿보게 했다.
보컬 위주의 발라드 무대에서는 호소력 짙은 노래로, 자유분방한 무대에서는 한계 없는 에너지로, 멘트 타임에선 신인 티를 지운 노련한 무대 매너로 공연을 주도했다.
세계적인 안무가 리노 나카소네가 담당한 무대 연출도 단연 돋보였다. 9분할 화면과 상하 리프트로 구성된 본무대, 360도 회전 및 15도 각도로 기울어지는 중앙 리프트가 인상적인 Y자 돌출 무대, 천장에 매달린 4면 LED 스크린 등 다채로운 무대 장치와 조명은 물론 레이저, 폭죽에 객석을 물들인 관객들의 LED봉 불빛까지 화려한 무대 연출이 어우러져 공연의 볼거리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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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SM엔터테인먼트 |
서울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NCT 127은 오는 2월 오사카, 히로시마, 이시카와, 홋카이도, 후쿠오카, 나고야, 사이타마 등 일본 7개 도시에서 14회에 걸쳐 ‘NEO CITY : JAPAN - The Origin’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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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SM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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