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현장]당황스러운 코믹 좀비물 ‘기묘한 도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새로움을 넘어 난감하고, 기묘함을 넘어 당황스럽다. 좀비 코믹 휴먼 영화 ‘기묘한 도전’이 베일을 벗었다.
30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기묘한 가족'(감독 이민재)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민재 감독을 비록해 정재영 김남길 엄지원 이수경 정가람 등 주연 배우들이 모두 참석해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먼저 “10년전 시나리오를 썼다”는 이민재 감독은 “최근 좀비 소재 관련 콘텐츠가 많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익숙한 장면들이 많이 나올 텐데, 참고를 많이 했다”며 운을 뗐다.
자신의 취향 보다는 대중의 취향에 더 맞추고자 했다는 이 감독은 “내가 원하는 대로 만들었다면 영화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취향 보다는 대중들의 취향을 만족시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오랜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정재영은 “준걸을 통해 어떤 순수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따. 충청도 사투리 연기를 한 것이 그동안 캐릭터와는 다르다”며 “덜 떨어 진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반응 하도록 연기했다. 사투리 연기는 제가 제일 잘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코미디가 아닌 히어로물이라고 작품을 소개한 김남길은 “가족 코미디라고 생각하고 촬영했는데, 오늘 보니까 히어로물이었다. 결국에 세상을 구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해서 즐거웠다”고 설명했다.
엄지원은 “1년 전에 촬영을 했고, 그 무렵에 계속 감정을 많이 쓰는 작품을 해왔기에 힐링이 필요했다. 코미디를 할 때 에너지가 많아지고 개인적으로 행복해지는 마음이 있다. 행복해지고 싶어서 선택한 작품이다. 즐기면서 촬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가람은 “대사가 없는 좀비 역할을 하느라 쉽지 않았다”며 “이수경과 함께 연기하면서 호흡을 맞추는데 이수경이 힘들어했다. 리액션도 그렇고, 쉽지 않았다. 잘 생기지 않아서 잘생김을 감추지 않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 영화다. 좀비의 개념조차 모르는 농촌 마을에 불시착한 좀비 쫑비(정가람 분)와 그를 역이용해 신개념 회춘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가족들의 좌충우돌 팀 플레이를 통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14일 개봉.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