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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뮤지컬 배우 안재욱(47)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정치 처분을 받으며 논란이 된 가운데, 안재욱이 '광화문연가'와 '영웅' 하차 소식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안재욱 소속사 제이블엔터테인먼트는 11일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안재욱은 금번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참회와 자숙의 의미로 '광화문연가'의 대전, 포항, 이천 공연과 개막을 앞둔 뮤지컬 '영웅'의 모든 공연 일정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2월 16, 17일로 예정된 '광화문 연가' 부산 공연은, 공연이 채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하차할 경우 관객 여러분께 더 큰 혼란을 끼쳐드릴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면서 "부득이하게 '광화문 연가' 부산 공연은 속죄의 마음으로 관객 앞에 서기로 어렵사리 결정하였고, 이것이 마지막 '광화문 연가' 무대가 될 것"이라고 알렸다.
소속사는 "지난 수개월 동안 함께 공연을 준비해 왔던 배우와 스태프분들, 그리고 공연을 기다려 주신 관객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 특히 3월 막이 오르는 뮤지컬 '영웅'은 대한민국 역사에 여러 가지로 의미가 남다른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에 참여하는 배우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무쪼록 안재욱 씨의 개인적인 불찰로 인해 '광화문 연가'와 '영웅'을 함께 준비해 왔던 모든 분들의 노력마저 폄훼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한다. 모든 질타는 안재욱 씨 혼자 오롯이 받는 것이 작품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다시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리겠다.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뮤지컬 '영웅' 제작사 (주)에이콤 역시 11일 공식 보도자료를 보내 "최근 예상치 못했던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뮤지컬 '영웅' 10주년 기념공연 내 안중근 역의 안재욱 배우는 제작사와 소속사 간의 협의 끝에 부득이하게 하차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 안재욱 배우가 출연 예정이었던 회차는 극 중 동일한 역을 맡은 정성화, 양준모 배우가 무대에 설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작품을 기다려 주시는 관객분들의 불편함이 덜 하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변경된 출연 일정을 알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더불어 해당 공연을 예매한 관객 중 취소를 원하시는 분께는 취소 수수료없이 전액 환불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면서 "저희 스태프와 배우 모두는 뮤지컬 '영웅'을 아껴 주시는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뮤지컬 '영웅' 10주년 기념공연에 관심과 우려를 표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안재욱은 지난 9일 밤 지방 뮤지컬 공연 일정을 마친 후 숙소 옆 식당에서 동료와 술자리를 가진 후 숙소로 돌아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10일 오전 전주서 서울로 향하던 중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으로 나타났다.
안재욱은 지난해 11월 2일부터 뮤지컬 ‘광화문연가’에 출연 중이다. 서울 공연을 마친 뒤 현재 지방공연을 소화하는 중이었다. 아울러 안재욱은 오는 3월 9월부터 공연되는 뮤지컬 ‘영웅’에도 출연할 예정이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와 독립군의 독립운동 결의, 하얼빈역 거사를 담은 작품으로, 안재욱은 안중근 역에 트리플 캐스팅된 상태였다.
한편, 안재욱은 1994년 MBC 23기 공채로 데뷔,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 ‘해바라기’ ‘안녕 내 사랑’ ‘빛과 그림자’ ‘아이가 다섯’ 영화 ‘찜’ ‘키스할까요’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하며 활약 중이었다.
◆다음은 제이블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제이블엔터테인먼트입니다.
안재욱 씨는 금번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참회와 자숙의 의미로 <광화문연가>의 대전, 포항, 이천 공연과 개막을 앞둔 뮤지컬 <영웅>의 모든 공연 일정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다만 2월 16,17일로 예정된 <광화문 연가> 부산 공연은, 공연이 채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하차할 경우 관객 여러분께 더 큰 혼란을 끼쳐드릴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부득이하게 <광화문 연가> 부산 공연은 속죄의 마음으로 관객 앞에 서기로 어렵사리 결정하였고, 이것이 마지막 <광화문 연가> 무대가 될 것입니다.
저희 제이블엔터테인먼트는 지난 수개월 동안 함께 공연을 준비해 왔던 배우와 스태프분들, 그리고 공연을 기다려 주신 관객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특히 3월 막이 오르는 뮤지컬 <영웅>은 대한민국 역사에 여러 가지로 의미가 남다른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에 참여하는 배우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송구스럽습니다.
아무쪼록 안재욱 씨의 개인적인 불찰로 인해 <광화문 연가>와 <영웅>을 함께 준비해 왔던 모든 분들의 노력마저 폄훼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모든 질타는 안재욱 씨 혼자 오롯이 받는 것이 작품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제이블엔터테인먼트는 다시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뮤지컬<영웅> 제작사 (주)에이콤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뮤지컬 <영웅> 제작사 에이콤입니다.
먼저 뮤지컬 <영웅>에 보내주시는 관심과 사랑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예상치 못했던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뮤지컬 <영웅> 10주년 기념공연 내 안중근 역의 안재욱 배우는 제작사와 소속사 간의 협의 끝에 부득이하게 하차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안재욱 배우가 출연 예정이었던 회차는 극 중 동일한 역을 맡은 정성화, 양준모 배우가 무대에 설 예정입니다. 작품을 기다려 주시는 관객분들의 불편함이 덜 하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변경된 출연 일정을 알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해당 공연을 예매한 관객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