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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포크의 살아있는 전설, 싱어송라이터 이장희가 후배들이 자신의 곡을 재해석 한 무대를 본 소감을 전했다.
이장희는 13일 오후 서울 정동 달개비에서 취재진을 만나 오는 3월 진행 예정인 단독 콘서트 '나 그대에게'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와 더불어 최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서 자신의 곡을 후배들이 재해석해 선보인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장희는 "젊은 사람들이 과연 내 음악을 좋아할까 솔직히 의심스럽기는 하다. 노래라는 것은 시대를 타고 같이 넘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장희는 "아마 콘서트 오시는 분들은 나와 비슷한 시대를 향유한 사람들일 것이다. 그런데 요즘 세대들은, 정서적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들 같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젊은 애들이 노래하는 게 왜 이렇게 잘하나 싶은 것이다. 예전 우리 할 때와는 다른 차원인 것 같다. 다들 프로페셔널하고 편곡도 잘 하더라"고 말했다.
이장희는 이어 "그런데 아쉬운 것은 옛날 분위기가 아니고 완전히 다른 분위기구나 싶었다. 그건 다른 세대구나 싶었고, 그렇게 음악이 발전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3월 8, 9일 이틀간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 '나 그대에게'는 이장희가 2013년 이후 6년 만에 서울에서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다. 이장희의 두 번째 전국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이기도 하
이번 콘서트에는 이장희의 오랜 음악적 동료이자 우리나라 1세대 세션인 ‘동방의 빛’의 멤버 기타리스트 강근식, 베이시스트 조원익, 그리고 자타공인 최고의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이끄는 함춘호 밴드가 합류한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광주, 부산, 대구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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