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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리할아버지와 나'로 연극에 도전한 배우 권유리. 사진|강영국 기자 |
소녀시대 겸 배우 권유리가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에 대해 자신에게 "용기를 주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26일 오후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가수로 활동한 연극영화과 출신 배우지만 뮤지컬 아닌 연극으로 무대에 도전한 데 대해 권유리는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어떤 무대든, 어떤 매체든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데서 감사한 마음으로 이번 작품이 감사하다는 마음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들 동료들과 함께 무대를 꾸밀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뻤다. 앞으로도 어떤 장르건 어떤 역할이건 개의치 않고, 도전할 수 있다면 무조건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같은 마음가짐이 극중 콘스탄스와 맞닿아 있다고도 했다. 권유리는 "이런 나의 마음과 컨디션이 극중 콘스탄스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콘스탄스도 꿈을 갖고 있지만 청춘이 갖고 있을법한 고민을 하는, 20대를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 나 역시 여전히 내가 좋아해서 하는 일이지만 길목에서 고민도 많고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콘스탄스를 통해 용기도 생기고, 내가 꿈꾸는 삶에 큰 위로가 될 수 있는 인물이라 지금의 나를 대변해주는 인물이라는 생각으로 연습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같은 대사인데도 그때그때 다르게 느껴지기도 하더라. 또 콘스탄스에게 앙리할아버지가 해주는 말들이 가슴 깊은 곳에 와닿았다"고 말했다.
권유리는 "지금 이 시기 권유리에게 큰 용기를 줄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그런 작품을 이 시기에 만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까칠한 성격의 고집불통 할아버지 앙리와 꿈을 찾아 방황하는 대학생 콘스탄스의 갈등과 소통, 그리고 성장을 그리는 작품이다. 30년 전 아내를 잃고 프랑스 파리에서 혼자 사는 앙리의 집에 대학생 콘스탄스가 룸메이트로 들어오며 시작되는 이 작품은 매 순간 예측 불가능한 웃음을 자아내며, 따뜻한 위로와 깊은 감동을 전한다. 일생에서 마주하게 되는 상처와 두려움, 불안 그리고 기쁨을
이순재, 신구, 권유리, 채수빈, 김대령, 조달환, 김은희, 유지수가 출연한다. 3월 15일부터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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