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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 부시게’ 김혜자 사진=JTBC |
5일 오후 방송되는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 측이 8회 방송을 앞둔 5일, 혜자(김혜자 분)와 친구들의 미묘한 변화가 담긴 현장 스틸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모든 것을 원래대로 돌리는 대신 선택한 친구들과의 일상이 담겨있다. 사람들의 눈에는 할머니와 손녀의 비주얼이지만, 뼛속까지 친구인 혜자와 현주(김가은 분), 상은(송상은 분). 그런 모태 절친 삼총사에게서 미묘한 변화가 감지됐다. 즐거운 표정으로 쇼핑을 즐기는 세 사람. 하지만 이어진 사진 속 홀로 동떨어진 듯한 혜자의 쓸쓸한 눈빛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무슨 일인지 울먹이는 상은을 위로하는 현주와 그 뒤로 케이크를 들고 나타난 혜자의 모습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반면, 샤넬 할머니(정영숙 분)와의 데이트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눈길을 끈다. 말하지 않아도 혜자의 몸에 딱 맞는 옷을 골라주는가 하면, 성형외과에서도 웃음꽃을 피우며 이야기를 나누는 혜자의 얼굴이 한결 편안해 보인다. 힘들게 걸음을 맞추지 않아도 바이오리듬까지 딱 맞는 샤넬 할머니와의 절친 모드는 한층 깊어져 보인다.
현주와 상은은 혜자의 스물다섯 청춘을 함께 한 친구들이다. 태어날 때부터 함께였고, 늙어버린 혜자와도 변함없는 우정을 나누고 있다. 까칠하고 도도했던 샤넬 할머니는 섬세한 배려로 다가오는 혜자에게 마
주어진 현재를 열심히 살아가기로 했지만 70대 혜자의 몸은 스물다섯 영혼의 혜자에게 버거울 수밖에 없다. 친구들과 쇼핑을 나가도 어느새 한걸음 뒤처지는 혜자.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자신도 변할 수밖에 없다. 혜자는 과연 어떤 선택으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지 궁금증을 높인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