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학렬 감독이 전한 ‘1919유관순’, 부족하지만 의미 깊은 이야기(종합)

↑ 영화 ‘1919유관순’ 언론시사회 사진=유관순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

[MBN스타 신미래 기자] 윤학렬 감독이 ‘1919유관순’(감독 신상민)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면서도 의미를 강조했다.

8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1919유관순’의 언론시사회가 개최된 가운데 윤학렬 총감독, 이새봄, 김나니, 박자희, 김규리, 김광식 등 주연 배우들이 참석했다.

'1919 유관순'은 유관순과 소녀 독립운동가들의 그 시절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윤학렬 총감독은 “작년 1월 서대문 형무소 갔다. 역사 발물관에 가면 그대로 기록되어 있다. 100년 전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선 다한 여성 독립 운동가들을 기려야겠다는 생각했다”라며 영화를 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윤 감독은 “유관순 열사 외 8호감방 다른 사람들에게 집중하려고 했다. 또 드라마와 다큐가 조화를 이뤄 감동을 줄 수 있는가를 주안점을 뒀고, 역사 사실에 무게 중심을 줬다. 역사적 관점에서도 볼 수 있도록 했다”면서 “지위 상관없이 여성 독립가들의 나라에 대한 마음은 남성 독립 운동가 못지않았다는 것, 이것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며 다른 유관순 열사 관련 영화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설명했다.

“역사 사실에 무게 중심을 뒀다”는 윤 감독. 그러나 영화 중간 중간 부족한 부분들이 눈에 띄었다. 8호 감방 안에서 열사들이 부르는 노래, 감옥의 잠금장치, 3.1 운동의 모습 등 섬세하게 다루지 못했다는 평이 나온 것.

이에 윤 감독은 “팩션 다큐라고 해서 기본적인 사실에 두지만 의미를 강조하는 연출에 포인트를 뒀다. 의미 부분에 주안점을 줬으나 팩션 다큐다 보니 미술, 고증에 미흡함이 있다. 고증은 저희 나름대로 검토를 했는데, 다시 한 번 검토를 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다시 언급하겠다”라며 “다큐멘터리가 극장에 상영되는 게 어렵다. 어려운 환경에서 만든 거니 의미에 방점을 두고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의미만큼 특별하다.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와 비교해서 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관순 그리고 그와 함께한 여성 열사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1919유관순’은 오는 14일 개봉된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