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에픽하이·거미, 돌아온 ‘YG 출신’의 대격돌 [3월 컴백①]

↑ 에픽하이 컴백 사진=DB

[MBN스타 안윤지 기자] 그룹 에픽하이, 그룹 2NE1 출신 박봄과 거미가 다시 돌아온다. 이들은 모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출신으로, 3월 가요계에서 어떤 성적과 방향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에픽하이는 오는 11일 소속사 YG 측과 계약 종료 후 첫 앨범인 ‘sleepless in __________’를 발표한다. 공개된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타이틀곡 ‘술이 달다(feat. 크러쉬)’, ‘Sleepless’, ‘In Seoul (feat. 선우정아)’, ‘새벽에’, ‘No Different (feat. Yuna)’, ‘비가 온대 내일도’, ‘Lullaby For A Cat’ 까지 총 7곡이 수록돼 있다.

이번 앨범 ‘sleepless in __________’에는 참여진이 굉장히 화려하다. 타이틀곡에 피처링한 크러쉬를 비롯해 유나, 코드 쿤스트 등이 있다. 또한 방탄소년단 슈가는 피처링이 아닌 에픽하이 앨범에서 프로듀서로 협업했다. 그들과 에픽하이의 호흡은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기대를 모았다.

↑ 박봄 컴백 사진=DB

박봄은 긴 공백기를 깨고 13일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이는 그의 8년만인 솔로 앨범인 동시에 2NE1 해체 이후 처음으로 들려주는 노래이기 때문에 굉장히 뜻깊다.

앞서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용감한 형제와 박봄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앨범 준비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용감한 형제는 박봄 앨범의 전반적으로 참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거기에 같은 그룹이었던 산다라박까지 피처링에 참여하며 그의 앨범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현재 박봄의 솔로 앨범에 관해서는 커버 사진에 적힌 ‘spring’이라는 문구 말고는 알려진 바가 전혀 없다. 이 때문에 그가 오랜만에 발표하는 앨범에는 어떤 의미와 메시지를 담고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 거미 컴백 사진=DB

거미는 18일 음원사이트를 통해 결혼 이후 첫 싱글인 ‘혼자’를 발표한다. 타이틀곡 ‘혼자’는 연인 사이에서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사랑이 흐려지고 언젠가부터 함께 있어도 혼자인 것만 같은’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그는 ‘어른아이’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기억상실’ ‘미안해요’ 등 다수의 곡을 통해 독보적인 목소리와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결혼 이후 거미는 콘서트에 집중했으나, 이번에 발라드 곡을 예고하며 컴백한다. 그동안의 경험들은 거미의 음악 세계를 얼마큼 확장 시켰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에픽하이와 박봄, 거미의 공통점은 바로 YG 출신이라는 점이다. 이미 오래전 YG와 계약을 종료했던 거미는 활발하게 활동하며 음악적으로 확고한 길을 만들어냈다. 에픽하이와 박봄 또한 YG의 색을 벗고 새로운 음악으로 자신만의 음악을 구축해나갈지 기대케 한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