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손석희 JTBC 대표이사와 김웅 기자의 폭행 혐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김웅이 대질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프리랜서 기자 김웅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손 대표가 대질조사와 거짓말탐지기 조사에 응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전 당장 오늘 밤이라도 응할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김웅은 "손 대표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자신의 집무실과 주점 등에서 저를 대면하고 대질해왔다. 그런 자리의 문제점은 제3자가 입회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수사기관이 입회한 자리에서 손 대표가 하루빨리 대질조사에 응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최근 손 대표로부터 휴대전화를 임의제출받아 포렌식 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통해 프리랜서 기자 김웅과 손 대표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과 통화 내역 등을 확인 중이며 양측이 나눈 대화 전체를 분석해 대화 중 협박·공갈미수 정황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앞서 프리랜서 기자 김씨는 지난 1월 10일 오후 11시 50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2017년 발생한 손 대표의 접촉사고 관련 제보를 받고 취재 중이었으나 손 대표가 기사화를 막기 위해 채용을 제안했으며, 제안을 거절하자 손 대표가 얼굴, 어깨, 정강이 등을 수차례 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손 대표 측은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해오던 김씨가 당일(10일)에도 같은 요구를 했고 이를 거절했더니 (김씨가) 갑자기 화를 내며 지나치게 흥분했다”며 “정신 좀 차리라고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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