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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사태’가 불러온 ’승리 쇼크’에 사면초가에 놓인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주총을 연다. 회사 설립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이 시점 열리는 주총이 향후 경영에 변곡점이 될 지 주목된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이날 오전 서울 합정동 모처에서 주주총회를 연다. 이번 주총은 ’버닝썬 사태’로 어느 때보다 대외적인 관심이 높은 상태. 특히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의 친동생인 양민석 YG 및 YG플러스 대표이사에 대한 재선임 안건이 상정돼 있어 결과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현재 YG는 클럽 버닝썬 관련 각종 의혹에 휩싸인 상황. 특히 양현석 양민석 형제의 역외 탈세 의혹이 대두되면서 최근 국세청이 특별세무조사에 나선 상태다. 형제 경영에 대한 주주들의 신뢰가 바닥을 친 상태라 양민석 대표이사의 재섬임이 부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특히 YG 지분의 6.06%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이번 안건에 어떤 표를 던질 지 주목된다.
YG는 버닝썬 사태 및 이후 시총 2000억원 이상이 증발, 주식시장에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지난 1월 초 주당 5만800원으로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했던 YG의 주가는 승리의 경찰조사가 본격화되면서 하락세가 지속되다 곤두박질쳤다. 19일 기준 3만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도 39위에서 65위로 수직 낙하했다
여기에 국세청이 지난 20일 특별세무조사에 돌입하면서 그야말로 사면초가다.
국세청은 조사인력 100여명을 YG 사옥 및 양현석 자택, 홍대 앞 클럽 러브시그널 등에 투입해 광범위한 자료를 확보했다. 또 국제거래조사국을 통해 지난 5년간 진행한 해외공연 내역도 확보하고 추정 수입 대비 재무 자료가 정확한 지 대조 중이다. 해외 공연 수익을 축소 신고하고 해외로 재산을 빼돌리는 방법으로 역외 탈세했을 가능성을 두고 조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YG의 법인세 탈루와 비자금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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