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 조재룡이 지독한 원리원칙주의 형사로 첫 등장했다.
5일 첫방송 된 JTBC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은 학교폭력으로 인해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1회에서는 조재룡은 원인불명의 사건으로 식물인간이 된 박선호의 사건을 파헤치는 박승만 형사로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대충 빗어넘긴 올백 머리와 피곤함에 찌든 얼굴로 등장한 박승만은 수술실 앞에서 초조하게 대기 중인 박무진(박희순 분)과 강인하(추자현 분)에게 사무적인 태도로 자살 여부를 확인한다. 사고 관련자들의 마음을 배려하지 못하는 그의 태도는 줄곧 이어졌다.
사건 현장에서 수거한 선호의 짐을 들고 찾아온 승만은 무진과 인하에게 자살미수로 사건이 종결되었음을 알린다. 망연자실한 무진은 “형사님 아들이었어도 이런 식으로 수사를 종결하실 겁니까”라고 묻지만 승만은 “전 원칙대로 수사를 한 것 뿐입니다”며 사무적인 답변만을 남긴 채 자리에서 일어난다.
조재룡은 지독한 원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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