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사태’가 점입가경이다. 빅뱅 전 멤버 승리의 거짓말이 점점 들통나고 있다.
홍보에만 참여했다던 승리가 클럽 ‘버닝썬’ 설립 주도와 운영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자료가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TV는 7일 공개한 버닝썬 초기 주주명부서에는 승리가 창업한 유리홀딩스의 지분이 40%에 달했다. 승리는 지난 2월 초 버닝썬 내 마약 관련 보도가 나오자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당시 승리는 “클럽을 알리는 역할을 맡았을 뿐 실질적인 클럽 경영과 운영은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해당 초기 주주 명부 서류는 버닝썬의 등기가 등록된 지난 2017년 11월쯤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류에는 자세한 지분율이 적혀 있고 주주들의 도장도 찍혀있었다.
또한 승리가 버닝썬 직원들에게 업무를 지시하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공개됐다. 승리는 해당 메시지에서 주민등록증 검사부터 직원들의 성교육을 강화하자는 안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섬 리조트를 빌려 생일파티를 벌인 가운데, 국내 유흥업소 종업원 8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여성 종업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성매매 알선과 관련한 진술을 확보했다. 당시 승리는 여성 종업원들의 여행 경비를 모두 부담했다. 경찰은 이 비용
승리 측은 “성매매를 알선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으며, 당시 여성 종업원 뿐만 아니라 모든 참석자의 비용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승리는 현재 성매매 알선, 식품위생법 위반, 불법동영상 유포, 횡령 등의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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