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미스트롯’ 열풍 사진=‘미스트롯’ |
지난 2월 28일 베일을 벗은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은 제2의 트로트 전성기를 이끌 ‘100억 트롯걸’을 뽑는 국내 최초 신개념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최근 몇 년간 오디션 프로그램이 수없이 쏟아져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흥미를 이끌어내지 못한 가운데, 국내 최초 트로트만을 내세운 오디션 프로그램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미스트롯’은 시작부터 화려했다. 요즘 가요계에 불고 있는 K팝 열풍 속 트로트라는 비주류 장르를 소재로 삼아 예상외의 폭발적인 반응을 자아낸 것. 여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가진 구성 및 목적 등과 별반 다를 게 없지만, 친숙하고 들여다볼수록 신선한 트로트 장르에 나이와 세대를 초월한 참가자들이 펼치는 전대미문의 트롯쇼는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 |
↑ ‘미스트롯’ 열풍 사진=‘미스트롯’ |
첫 방송 시청률 5.9%를 기록하며 단숨에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거머쥔 ‘미스트롯’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려나갔다. 방송 6회 만에 11.2%의 시청률을 나타내며 ‘마의 10%’를 넘겼다. 이는 종편 예능 역대 시청률 1위인 JTBC ‘효리네 민박 시즌2’(10.75%) 넘어선 기록이다.
지난 11일 방송된 ‘미스트롯’ 7회분은 11.9%의 시청률을 돌파, 지상파 종편 종합 동시간대 예능 1위 독주는 물론 ‘종편 예능 시청률 신기록’을 또다시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고 시청률은 12.7%까지 치솟으며 자타공인 화제의 프로그램으로 돌풍을 이어갔다.
‘미스트롯’은 긴장감이 넘치는 서바이벌 포맷안에서 참가자들의 사연과 진정성에 집중해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핫한 스타 캐스팅을 과감히 내려놓고 평범하고 인지도 낮은,
특히 마스터들은 물론 안방극장까지 들썩이게 하는 무대는 트로트 재도약의 가능성을 기대케했다. 제2의 트로트 부흥을 일으키고자 했던 제작진의 의도가 딱 맞아떨어져 남은 무대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MBN스타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