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금한 이야기Y’ 결혼사기 사진=‘궁금한 이야기Y’ 방송 캡처 |
19일 오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남자친구로부터 결혼 빙자 사기를 당한 홍진희(가명) 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홍진희 씨는 “2016년도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마음이 많이 힘들었던 상태인데, 남자친구가 기댈 수 있게 해줬다”며 “어머니 혼자 계시는데 어머니를 모시고 같이 살자든가 맛있는 걸 먹으면 꼭 엄마 거를 포장해준다든가 저희 집을 챙겨주는 행동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본인을 성공한 자산관리사 박 씨는 홍진희 씨의 어머니까지 살뜰하게 챙겼고, 홍진희 씨 또한 그런 남자친구의 세심한 배려에 고마웠다고 전했다.
박 씨는 홍진희 씨에게 강남 역삼동 3억 5천만 원짜리 전셋집에 돈을 보태 어머니와 셋이 살자고 먼저 제안했다. 홍진희 씨는 남자친구의 말에 대출을 받고,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 1억 7천만 원을 박 씨에게 줬다.
행복하게 결혼준비를 하던 홍진희 씨는 어느 날 친구로부터 한 장의 사진을 받게 됐다. 사진 속에는 박 씨의 집 앞에 여자 이름이 적힌 택배가 있었다.
친구는 박 씨가 바람을 피우는 것 같다고 의구심을 품었고, 이에 대해 박 씨는 홍진희 씨에게 “그 친구가 잘 못 안 거다. 친구랑 연락하지 마라. 남녀 관계인데 중간에 껴서 왈가왈부하면 둘 사이만 더 틀어진다”며 온갖 말로 홍진희 씨를 안심시켰다.
그러나 알고 보니 박 씨는 유부남이었다. 홍진희 씨와 결혼준비를 하던 때 이
홍진희 씨는 “너무 참담했다. 내 마음과 돈과 모든 걸 다 줬는데 저한테 한 모든 행동이 거짓이었다고 생각하니까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며 고통스러워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