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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오늘(26일) 10주년을 맞았다.
KBS2 대표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992년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를 시작으로 ‘이문세쇼’,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에 이어 KBS 심야 음악 토크쇼의 명맥을 잇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2009년 4월 24일 첫 방송을 시작, 이날 10주년을 맞게 됐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 방송에는 가수 김현철이 처음 출연한다. 여기에 크러쉬, 볼빨간 사춘기, 인디 포크 듀오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가 함께한다. “늘 하던대로 하고 싶다”라는 유희열의 의견에 힘입어 10주년 특집은 그동안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음악’에 집중한다.
특별한 건 MC 유희열이 오랜만에 뮤지션으로 10주년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유희열의 노래는 ‘유스케X뮤지션’ 코너 음원으로 발표될 예정.
제작진의 제안으로 무대를 장식하게 된 유희열은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케이 했지만 굉장히 후회하고 있고 제작진은 굉장히 즐거워하고 있다. 음원으로 내겠다는 얘기까지 해서 제 이름으로 나오는 음원이 한 5년 만인 것 같다. 토이 7집 이후 처음이라 초긴장 상태”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10년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유희열의 스케치북’도 제작비나 시청률 등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때마다 많은 PD와 음악계 사람들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 유희열과 제작진도 이를 잘 알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무엇보다 유희열은 라디오 DJ를 시작으로 특유의 진행 능력을 발휘, 프로그램을 든든히 지켜왔다. 그는 “앞으로 얼마나 할지 모르겠지만 감사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언제까지 하고 싶다는 건 내 욕심인 것 같다. 하는 날까지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조준희 박지영 PD는 “10주년이라는 남다른 시기에 프로그램을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오래오래, ‘전국노래자랑’을 따라잡을 정도
심야 음악 프로그램으로 지난 10년을 굳건히 지켜온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또 다른 10년을 위해 조용하지만 특별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음악’으로 시청자와 소통해온 ‘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 특집은 26일 오후 11시 20분 만날 수 있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