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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스터랜드’ 포스터 사진=와이드릴리즈 |
‘몬스터랜드’가 히어로, 드라마, 몬스터물 등 모든 걸 쏟아부어내며 재밌는 발상으로 상상력을 자극한다. 음악, 상상력이 가미된 스토리, 애니메이션의 그래픽은 앙상블을 이뤘으나 이야기 구성의 작은 틈이 아쉬움을 남긴다.
‘몬스터 랜드’(감독 아르튀르 드 팽, 알렉시스 듀코드)는 놀이공원의 안전을 검사하는 한 남자가 졸지에 좀비가 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이 애니매이션 영화는 관객의 상상력과 동심을 자극한다. 놀이공원이라는 공간적인 향수와 판타지가 가미된 좀비물이 더해져 관객의 머릿속에서 폭죽을 터트리듯 즐거움을 쏘아댄다. 특히 개성 있는 몬스터들은 어린 시절 한 번쯤은 그려봤던 모습들을 하고 있어, 더욱 동심의 세계에 흠뻑 빠지게 한다.
또 여기에 주인공 헥터 엑토르의 영웅 스토리, 악당 스티븐과의 대결을 그려 넣으며 긴장감 있는 구도를 만들었다. 단지 헥터가 좀비가 되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그가 좀비가 되면서 새로운 세상에서 겪게 되는 갈등을 담아내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딸 루시 향한 헥터 엑토르의 부성애를 그려내며, 드라마적인 요소도 담아냈다. 딸 루시와 헥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으며,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훈적인 장면을 완성시켰다.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이 보고 느낄 수 있는 장면도 곳곳에 있었다. 죽은 사람들이 모인 ‘몬스터랜드’, 그곳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곳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낮에는 일하고, 또 같이 모여 놀기도 하고, 힘을 합쳐 싸우기도 하고, 또 인간의 이기심이 있었고, 물질적인 본능, 이기적인 욕심 등이 있었다. 이는 현 세계를 조금 더 이타적으로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줘 공감대를 자아냈다.
음악적인 부분도 빼놓을 수 없다. 적절한 장면에 들어간 음악은 관객이 한 편의 뮤지컬을 보듯 좀비들의 놀이공원에 빠져들어 가도록 했다.
‘몬스터랜드’는 음악, 애니메이션 그래픽, 상상력이 깃
한편 ‘몬스터랜드’는 오는 5월 16일 개봉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