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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스팬디드 플러스: 유토피안 판톰’ 팔복예술공장 사진=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시 덕진구 팔복예술공장에서 전시 이벤트 ‘익스팬디드 플러스: 유토피안 판톰’을 진행한다. ‘익스팬디드 시네마’를 확장하여 비(非)극장 설치 형식으로 선보이는 전시로, 영화제 프로그램 큐레이션의 창의성을 질문한다.
다양한 예술을 품은 팔복예술공장은 한계를 두지 않고 영화와 시각 예술, 극장과 갤러리, 영화제와 비엔날레의 경계를 허문다. 시각문화의 다양성을 수용하고 그 잠재력을 실험하는 프로젝트에 뜻을 같이한 팔복예술공장이 공동주최한다.
전시는 A, B, C 등 총 3개 동에 걸쳐 구성되어 있으며, A동에는 영상 위주의 작품이 전시된다. 그동안 전주국제영화제가 강조해온 가치와 맞닿아 있는 전위적, 실험적인 영상들이 곳곳에 펼쳐진다. 대부분의 작품 앞에는 나무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고요하고 정적인 분위기에서 감상을 즐기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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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익스팬디드 플러스: 유토피안 판톰’ 사진=DB |
실험적인 영상이 주를 이루는 만큼 다소 난해할 수 있으나 모든 작품에 텍스트 해설이 존재하기 때문에 마냥 어렵게 느껴지지만은 않다.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10일까지 하루 총 3번에 걸쳐 도슨트도 진행한다.
팔복예술공장 전시장을 찾은 한 관객은 “평소 보기 어려운 작품을 한 곳에서 접할 수 있다는 게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이다. 꼭 거창한 전시회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친근한, 그러면서도 특이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어 좋다. 한 번 봐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차분한 분위기에서 작품을 곱씹으면 상업영화와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것 같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전주국제영화제는 허름한 공장을 새로
한편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리며, ‘익스팬디드 플러스: 유토피안 판톰’ 역시 이 기간 동안 팔복예술공장에서 전시를 이어간다.
전주=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