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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시컬(POPSICAL) 프로젝트'와 함께 새로운 프로덕션을 예고하며 관심을 모은 뮤지컬 '그리스'가 드디어 관객을 찾는다.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2019 'ALL NEW' 뮤지컬 '그리스' 프레스콜이 열렸다. 신춘수 프로듀서, 김정한 연출, 배우 서경수, 김태오, 정세운, 양서윤, 한재아, 박광선, 임정모, 허혜진, 황우림 등 전 출연진이 참석했다.
뮤지컬 '그리스'는 새로운 자유를 표방하는 50년대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로큰롤 문화를 소재로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1978년 당시 아이돌 스타였던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턴존이 출연한 영화로도 유명한 이 작품은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받았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그리스'를 젊은 시절에 제작했었다. 세월이 흘러서 다시 제작하려니까 예전보다 더 힘든 것 같다. 그 때는 즐거운 마음이 컸는데, 이번엔 책임감과 무게감을 많이 느꼈다. 힘들었지만 많은 에너지를 얻었고, 새로운 배우들을 발굴하려는 마음으로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ALL NEW' 뮤지컬 '그리스'는 작품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정서와 재미, 분위기에 현 시대를 반영한 각색, 세련된 편곡, 트렌디한 무대와 감각적인 연출 등이 더해져 완성도 높은 새로운 프로덕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2003년 초연 뒤 16년간 많은 사랑을 받은 '그리스'다.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한 이유에 대해 신춘수 프로듀서는 "2003년에 만든 '그리스'를 현재 감성으로 새롭게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최근 '뉴트로'로 재해석하는 작품들이 많았다. 그런 부분에서도 고민이 많았다. 쇼뮤지컬을 관객들에게 어떻게 전달할까 고민을 많이해서 무대를 만들었다. 기존에 에피소드 나열식으로 돼있던 무대를, 주제를 갖고 캐릭터를 강화하려고 했다. 음악적인 부분 역시 세련된 편곡으로 최근 스타일로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 젊은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새로운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뮤지컬계에는 무겁고 진중한 작품이 많다. 무지컬계에 가벼운 작품이 많아지고, 관객들이 뮤지컬에 입문하기 쉬워줬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뮤지컬 '그리스'는 조정석, 주원, 엄기준, 김무열, 강지환, 이선균, 한지상, 김소현, 조여정 등 걸출한 스타들을 배출해내며 '스타 등용문'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의 경우엔 프로젝트 그룹 '티버드'와 '핑크레이디'를 결성하며 '스타 메이킹'으로 새로운 방향성을 잡기도 했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그리스'를 통해 굉장히 많은 뮤지컬 스타들이 탄생했다"면서 '관객들이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이번 무대에서 새로운 뮤지컬 스타가 나오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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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수는 "제가 거의 처음으로 맏형라인이 됐다"면서 "같은 동료로써 함께하게 되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태오는 "대니 역할을 맡았을 때 신인 등용문이라서 부담감을 갖기 보단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정세운은 "부담감을 갖진 않았다. 주어진 역할에 집중하면서 좋은 무대를 만들어서 보여드릴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SBS 'K팝스타 시즌 3'와 Mnet '프로듀스 101'에 출연하며 데뷔 전부터 수많은 팬들을 사랑을 받은 정세운이 뮤지컬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정세운은 뮤지컬 배우 도전에 대해 "뮤지컬 배우로서 활동하는데 익숙치 않은 부분이 많다. 익숙치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데, 그 두려움이 즐거움으로 바뀌는 것을 경험했다"면서 "좋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델고에 새로 온 전학생으로 사랑스럽고 순수한 샌디 역으로 뮤지컬 배우 양서윤과 한재아가 출연한다. 작품 속 씬스틸러로 꼽히며 개
뮤지컬 '그리스'는 오는 8월 11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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