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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수미 카라얀 사진=KBS2 ‘대화의 희열2’ 캡처 |
11일 오후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2’에서는 조수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수미는 “물을 마시다 엎어졌다. 카라얀이 입고 있는 옷을 주면서 나보고 옷을 갈아입으라고 하더라. 근데 옷에 구멍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돈이 많은 사람이 구멍 난 옷을 입는 게 웃겼다. 다음 날에 내가 카라얀에게 ‘구멍 난 걸 아냐’고 물어봤더니 ‘너무 아끼는 옷이라 계속 입는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내가 이 옷을 달라고 했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난 모든 삶을 카라얀에게 말했다. 남자친구, 희망, 행복 등 모두를 말했고 난 당시 아무것도 없었고 친구도 없었다. 마에스트로는 모든 걸 다 가졌지
조수미는 “돌아가시기 전까지 내가 가장 마지막까지 같이 있었다. 행복하게 놀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카라얀의 죽음을 말했다. 슬픔이 커서 그분이 없는 무대는 서고 싶지 않은 생각도 들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