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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현성이 7년만에 연극무대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연극 '킬 미 나우(Kill Me Now)' 프레스콜이 열렸다. 오경택 연출, 배우 장현성, 이석준, 윤나무, 서영주, 서정연, 양소민, 임강희, 문진아, 이시훈, 김범수가 참석했다. 서정연은 개인 일정 상 불참했다.
7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서는 장현성은 "오랜만이다. 이렇게 오랜만인지 몰랐다. 그간 연극을 보러다니고 연극하는 동료들과 얘기를 나누고 어떤 작품을 하면 좋을지 찾아보고 있었다. 여러 경로를 통해서 이 작품이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약간 무리였지만 참여하게 됐다. 아주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킬 미 나우'라는 작품 자체가 가진 힘이 강력하다. 초연을 관객으로 봤는데, 이 작품은 언젠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다. 감사하게도 제작사에서 연락을 해줬다. 바로 지난 주에 KBS2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가 끝난 상황이라 드라마와 연극 연습을 번갈아가면서 하고 있었다. 시간 여유가 있는 상황이 아니었는데 이석준이 많이 챙겨줬다"면서 "이 무대를 준비하면서, 공연을 올리고서 느끼는 에너지가 제 삶에 큰 자양분이 된다는 느낌이다. 기쁨을 느끼고 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연극 '킬 미 나우(Kill Me Now)'는 선천적 지체장애로 아빠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왔지만 독립을 꿈꾸는 17세 소년 ‘조이’와 작가로서 자신의 삶을 포기한 채 홀로 아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아버지 ‘제이크’의 삶을 통해, 개인과 가족, 그리고 삶이라는 보편적인 주제에 대한 강렬한 질문을 던지며, 성(性)과 장애, 안락사 등 민감한 이슈에 과감하게 접근한다.
2016년 국내 초연 당시 전 회차 기립박수를 받으며 화제작으로 떠올랐으며, 지난 2017년 재연 당시에도 관객과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올해 세 번째로 공연
제이크 역에 장현성, 이석준, 조이 역에 윤나무, 서영주, 로빈 역에 서정연, 양소민, 트와일라 역에 문진아, 임강희, 라우디 역에 김범수, 이시훈이 출연한다. 연극 '킬 미 나우'는 오는 7월 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shinye@mk.co.kr
사진ㅣ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