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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1년 만에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프레스콜이 열렸다. 김용관 프로듀서, 배우 김소현, 윤공주, 민우혁, 김우형, 서범석, 민영기, 최수형, 강태을, 이지혜, 정유지, 박송권, 조휘, 이소유, 배희진이 참석했다. 강혜정, 한경미, 임소하는 불참했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불세출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문학과 예술의 본고장인 러시아의 유명 뮤지컬 프로덕션인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의 세 번째 작품으로, 러시아 뮤지컬의 흥행 역사를 새롭게 쓴 최신 흥행작이기도 하다.
타이틀롤인 안나 카레니나 역에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윤공주가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 모두 재연 무대로 처음 '안나 카레니나' 무대에 오른다.
먼저 김소현은 '안나 카레니나'에 대해 "정말 새로운 작품"이라면서 "저한테도 굉장히 힘든 연습기간이었다. 공연을 올리고 난 뒤 마음이 편해질만도 한데 매일매일 너무 아픔이 많다. 공연하고 집에 들어갔을 때도 잘 못자고 잘 못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에 스스로 집중하고 있고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마음들을 잘 모아서 끝날 때까지 공연을 잘 마무리해야겠다고 생각한다. 훌륭한 원작을 가진 작품을 하게 돼 너무 벅차다"고 밝혔다.
이어 윤공주는 "'안나 카레니나'의 안나 역은 여배우라면 한번쯤은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인것 같다. 한 여자의 죽을 것 같은 사랑과 그 뒤의 아픔을 무대 위에서 연기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원작 자체가 방대한 서사를 갖고 있는다. 2시간 반이라는 제한적인 시간에 뮤지컬 무대라는 제한적인 공간에서 보여주기 쉽지 않은데, 우리 작품은 오페라, 발레, 화려한 무대와 조명이 어우러져서 보기 좋은 작품이 된 것 같다"면서 "너무 감사하고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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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초연에 이어 이번 공연에도 합류한 민우혁은 "초연에 이어 다시 한 번 명작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멋진 배우들과 호흡하게 돼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초연 때 연기를 하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던 것 같다. 브론스키는 죽음 같은 사랑을 한 인물"이라면서 "초연에서 놓치고 가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연습을 통해서 채워나가고 있다. 공연이 거듭될수록 무르익지 않나 설렘이 있다"고 말했다.
뉴캐스트 김우형은 "'안나 카레니나'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면서 "러시아 뮤지컬 원작이 주는 신선함과 매력이 너무 남달랐다. 처음 러시아 작품을 해보는데, 굉장히 다른 시스템을 접했다. 원작이 주는 강렬함이 있다. 고급스러운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고급스러운 배우들이 모였기 때문에 정성을 다해서 공연한다면 감동이 객석으로 전달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관객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안나 카레니나'는 2018년 국내 초연 후, 화려한 무대와 군무 등의 볼거리에 세련되고 강렬한 음악과 작사가 박창학의 참여로 심도 있는 가사의 수정이 더해져 한층 업그레이드 된 재연 무대로 다시 한 번 관객들을 찾는다.
안나 카레니나 역은 김소현, 윤공주, 알렉세이 브론스키 역은 민우혁, 김우형, 알렉세이 카레닌은 서범석, 민영기, 콘스탄틴 레빈은 최수형, 강태을, 키티 세르바츠카야 역은 임소하,
한편 '안나 카레니나'는 오는 7월 14일까지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shinye@mk.co.kr
사진ㅣ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