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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성경이 모델 출신 배우라는 수식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
이성경은 ‘괜찮아 사랑이야’서 당찬 여고생 오소녀 역을 시작으로 ‘치즈인더트랩’의 악녀 백인하, ‘닥터스’의 의사 진서우 그리고 ‘역도요정 김복주’의 역도선수 김복주 역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변신을 꿰찼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매번 색다른 변신을 보여준 만큼, 그의 연기적인 고민도 많아졌다. 배우로 나선 데뷔작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처럼 순수하게 있는 그대로의 대사를 내뱉었다면, 점점 배우로 성장하면서 많은 생각이 대사 안에 개입되면서 복잡해졌다는 것이다.
“제가 균형을 잃어버린 것 같았다. 대사 한 마디가 조심스럽고, 어려웠다. 복잡하게 생각하다 보니까 침체기처럼 작아졌다. 영화 잘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어 단단하게 굳어있던 걸, 감독님과 라미란 선배님이 풀어주셨다. 데뷔작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너무 좋은 작품과 작가 감독님과 만났다. 제 고정관념부터 걷어내게 해주셨다. 날라리 여고생 품행제로 역할인데 생각 없이 단순하게 그 마음대로 했던 시기다. 지금은 생각이 많다. 어떻게 보일지 고민이 많은데 그때는 캐릭터대로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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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성경이 모델 출신 배우라는 수식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5년이라는 시간동안 연기 경력을 쌓아온 그는 달라진 자신의 연기의 톤에 고뇌했다. 감성과 이성의 균형이 깨져 한 동안 연기에도 몰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이성경은 연기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감성을 이끌어낼 방법을 찾았다. 바로 음악과 여유를 즐기는 것.
“감성과 이성의 균형이 깨졌다는 순간 저를 잃어버렸다. 어느 순간부터 음악을 듣지 않았다. 연기를 하면서 감성과 신경을 더 쓰기 때문에 제가 잘하는 것을 못하게 되더라. 그래서 더 발전적으로 움직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피아노도 치고, 공연 보러 다니면서 저만의 감성을 찾으려고 노력중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이성경은 배우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라고. ‘모델 출신 배우’라는 수식어는 그에게는 익숙하지만 한편으로는 선입견을 주기도 한다. 이성경은 이를 피하기보다는 정면으로 부딪히는 방법을 택했다.
“모든 것에는 좋은 것과 나쁜 점이 있는데, 모델이었을 때 원하지 않는 모습이여도 다양한 화보 영상을 촬영했다. 그렇기에 연기할 때도 캐릭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