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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박수아가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
박수아는 최근 종영한 tvN ‘막돼먹은 영애씨17’(이하 막영애17)에서 어마어마한 인싸력을 갖춘 낙원사의 보물 같은 신입사원 라수아 역을 연기했다. ‘막영애17’은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였던 영애(김현숙 분)가 결혼 후 맘영애가 되어 돌아온 이야기를 그렸다. 워킹맘이 팍팍한 현실과 맞서는 현실적인 고충을 담아 또 한 번 안방극장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막영애’는 중학교 때부터 즐겨보던 드라마라 합류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가족애도 끈끈하고, 장수 프로그램이다 보니까 배우들 사이도 끈끈하고 처음 들어왔어도 다들 가족처럼 안아줬다. 끝났을 때 다른 드라마와 다르게 정이 많이 들어서 엉엉 울었다. 연기적으로 도움도 많이 주시고, 아껴주시는 게 보여서 너무 감사했던 드라마다.”
지난 2007년 처음으로 선보인 ‘막영애’는 무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오며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막영애’의 애청자라고 밝힌 박수아는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드라마에 합류하게 돼 부담감도 느꼈지만, 시청자들의 응원에 힘입어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마니아층이 강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앞서 나왔던 분들에 비해 못하면 반감을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초반에 그랬지만 뒤로 갈수록 계속 보니 정이 들긴 드는구나 싶었다. 다음 시즌에도 나와달라는 얘기도 있어서 그 응원으로 잘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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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박수아가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
애프터스쿨의 리지로 활동할 당시 부산소녀 콘셉트로 인기몰이를 했던 그는 ‘막영애17’에서도 전매특허인 자연스러운 부산 사투리를 구사해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극 중 라수아는 실제 그의 취향 등이 반영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처음부터 사투리를 하려고 했던 건 아닌데, 어떻게 하다 보니 사투리를 쓰는 캐릭터가 됐다. 또 실제 제 태몽이 돌고래였는데, 극 중에서도 돌고래를 좋아하는 걸로 나왔다. 실제로도 스티커나 볼펜, 다이어리 등 ‘예쁜 쓰레기’를 사는 데에 돈을 아까워하지 않는다. 그런 점들이 반영됐다.”
이어 앞으로 표준어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박수아는 “오디션은 대부분 표준어로 본다. 그래서 ‘막영애’에서도 사투리를 할 줄 몰랐고, 아쉬움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 사투리도 하나의 강점이라고 생각하지만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과거 가수와 예능 활동을 통해 엉뚱하고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는 박수아라는 새로운 활동명으로 본격적인 배우 행보에 나섰다. 연기를 처음 접하고 색다른 매력을 느꼈다는 그는 앞으로 배우로서 롱런하고 싶다는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2011년 시트콤 ‘몽땅 내 사랑’을 하면서 연기를 처음 접했는데, 가수 활동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노래할 땐 3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짜여진 연기를 보여줬는데, 연기는 호흡도 길고 표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들이 재밌었다. 저는 살면서 꿈이 없었던 적이 없었다. 하나를 이루면 또 다른 꿈을 가져보기도 한다. 그래서 지금은 배우로서 롱런하고 싶은 마음이다.”
연기자로 전향한 그를 본 애프터스쿨 멤버들의 반응도 털어놨다. 박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인터뷰②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