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주민경, 허를 찌르는 철학…촌철살인 매력→존재감 빛났다

↑ 봄밤 주민경 사진=MBC 봄밤 캡처

배우 주민경이 인생 2회 차를 연상케 하는 독보적인 캐릭터로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주민경은 MBC 수목미니시리즈 ‘봄밤’에서 극 중 한지민(이정인 역) 동생 이재인 역으로 분해 개성 넘치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한 마인드와 솔직하고 거침없는 언행이 매주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것.

특히 이재인(주민경 분)이 무심코 던진 말에는 반박할 수 없는 논리 정연함과 확고한 인생철학이 담겨 있는데 주민경(이재인 역) 특유의 시크한 말투와 실제를 방불케 하는 리얼한 생활연기가 덧입혀져 더욱 매력적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 중 지난 5, 6회에서 형부가 왜 싫으냐는 질문에 ”우리 언니를 사랑할 줄 모르니까“라며 언니 이서인(임성언 분)의 말을 잊지 못하게 했다. 마치 모든 상황을 관망한 듯한 그녀의 말은 보는 이들 마저 가슴을 내려앉게 만들었다.

또한 농구장에서 처음 만난 박영재(이창훈 분)와 스스럼없이 어울린 그녀가 ”원래 좋은 사람은 시도 때도 없이 보고 싶고 그런 거야“라고 솔직하게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 역시 이재인의 매력을 엿볼 수 있었던 대목.

꾸밈없는 말투와 제스처로 담백한 맛을 살려낸 주민경의 연기는 마치 인생 2회 차인 듯한 인상을 안겨 격한 공감을 안길 뿐만 아니라 앞으로 그녀가 보여줄 주옥같은 대사들을 향한 기대감까지 높이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