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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안녕하세요’가 특급 솔루션으로 소원했던 가족의 변화를 이끌어내며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1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둘째 딸을 편애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두 딸을 둔 50대 아내의 ‘변한 남자’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주인공은 두 딸 모두에게 애정을 쏟았던 남편이 큰 딸이 중학생이 될 무렵부터 관계가 소 원해지면서 둘째 딸만 예뻐했다고 했다. 남편은 둘째 딸이 원한다면 직접 요리까지 만들어 주는 반면, 첫째 딸과는 대화조차 하지 않아 고민이라고 호소했다.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 후 더욱 의기소침해진 첫째 딸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싶어 나왔다고 했다.
이후 등장한 남편은 ‘안녕하세요’를 좋아하는 둘째 딸의 요청으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고, 자신은 “술, 담배도 전혀 하지 않고 딸들을 키우고 보는 재미로 산다”며 딸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엿보였다.
남편은 그동안 첫째 딸의 상처에 대해 마음이 아팠고,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어 다른 부모들처럼 잘해주지 못한 것을 미안해하며 자책하면서도 그녀를 보듬어 주거나 위로해 주려 하지는 않아 출연진과 방청객들을 답답하게 했다.
김태균은 남편에게 첫째 딸을 위해서라도 스스로 자신감과 자존감을 갖길 바랐고, 신동엽은 금전적인 것은 중요하지 않으니 가족을 사랑하는 속마음을 겉으로도 표현해 달라 요청했다.
사연이 진행되면서 고민 가족의 근본적인 문제가 드러났다. 남편은 아내의 무뚝뚝한 말투와 첫째 딸의 징징거림에 대해 불만이 있었다. 이런 불만들로 인해 부부 사이에 마찰이 생기면서 자주 다퉜고, 가족들 사이에서 외로움을 느꼈던 남편에게 살갑게 구는 둘째 딸을 예뻐했던 것.
MC들은 고민주인공에게 남편이 퇴근 후 집에 왔을 때의 상황극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혜정과 홍윤화로부터 특급 애교 코치를 받은 고민주인공은 남편에게 다정한 말투로 “왔어요? 고생 많았습니다. 사랑해요”라 했고, 고민주인공의 따뜻한 말에 남편은 미소를 보이며 “그래, 나도 사랑해”라 답했다.
남편은 첫째 딸의 손을 잡고 “아빠가 미안하다. 서운한 거 풀고 정답게 같이 지내자”라 했고, 첫째 딸은 “일하실 때 꼭 안전모 쓰시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라 진심을 전했다. 화해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본 고민주인공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서 안방극장에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고민주인공은 남편에게 “우리가 이야기하면 귀를 기울여 주고, 잘못을 인정하고, 미안하다고 해줬으면 좋겠어요”라 부탁했고, 딸들에게는 “싸우는 모습만 보여줘서 정말 미안해. 엄마, 아빠 행복하게 사랑하면서 살게”라 변화를 다짐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안녕하세요’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