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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 경찰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18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유흥업소 관계자들을 최근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 화류계 여성들을 데려온 것으로 알려진 '정마담'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접대 자리에 유흥업소 종업원들을 동원한 사실이 있는지, 성매매가 이뤄졌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정마담은 경찰 조사에서 당시 일부 여성들이 술자리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성매매는 없었다며 의혹 전반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정식 수사로 전환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은 지난달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 제기됐다. 당시 '스트레이트'는 승리 뿐 아니라 양현석 대표도 다른 클럽 등을 통해 동남아 재력가들에 성접대를 했다는 목격자의 증언 등을 공개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에 따르면 2014년 7월 동남아 재력가들이 한국에 입국했고 YG 측 요청으로 함께 식사하는 자리가 마련됐으며 남성 8인에 여성 25명 정도가 초대됐다. 이 중 10명은 정 마담이 동원한 화류계 여성이었으며, 이 자리에 마약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황하나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는 식사 자리에서 외국인 재력가들이 마음에 드는 여성과 숙소로 가는 이른바 2차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양현석 측은 제작진의 반론 요청에 "정 마담은 알지만 이 자리에 여성들이 왜 참석했는지는 모른다"며 "식당에 간 것은 지인의 초대로 간 것"이라고
한편, 양현석 프로듀서는 지난 2016년 아이콘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은폐하고, 비아이에게 마약을 구매해준 한모씨를 회유 협박해 경찰 조사에서 진출을 바꾸게 했다는 의혹이 일자 지난 14일 YG엔터테인먼트의 모든 직책과 업무를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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