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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배우 윤유선이 오래 전 연락이 끊긴 삼남매와 감격의 재회를 했다.
21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7년간 인연을 맺었던 소년소녀 가장 삼남매를 찾아나선 윤유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유선은 2000년 KBS '사랑의 리퀘스트'에 출연해 삼남매와 인연을 맺었다. 윤유선은 방송 이후에도 7년 동안 삼남매를 만나며 각별하게 챙겼다.
당시 방송에서 어른의 손길이 느껴지지 않는 열악한 곳에서 살고 있던 14살, 11살, 9살이었던 삼남매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는 윤유선은 "물질적인 후원보단 엄마를 찾고 싶은 마음에 출연을 결심했다"는 아이들의 간절한 사연에 마음이 아팠던 사연도 털어놨다.
하지만 삼남매의 전화번호가 바뀌며 연락이 끊어졌다고. 하지만 윤유선은 삼남매와 연락이 끊기게 된 결정적인 이유로 "사실 나의 미숙함 때문인 것 같다"며 "첫째 진수가 대학 진학을 하지 않고 학원을 다니고 싶다고 해서 학원비를 조금 보내줬다. 지금 같으면 그 또래 아이를 키워봤으니까 이유를 물어보기도 했을 텐데 그 때는 잘 모르니까. 아이들이 원하는대로 해줬는데 그것 때문에 아이들끼리 싸움이 난 것 같더라. 아이들이 전화가 와서 그 돈을 누구에게 준거냐고 물어보더라. 저의 미숙한 생각 때문인 것 같더라"고 자책했다.
윤유선은 아이들과의 추억이 있는 버스 터미널에서 첫째 진수와 마침내 감격의 재회를 하게 됐다. 벌써 서른 셋이 되어 장성한 모습으로 나타난 진수 씨를 보고 윤유선은 "너 진짜 하나도 안 변했다. 너무 반갑다. 어떻게 지냈냐. 와줘서 고맙다"고 연신 고마워했다.
윤유선이 찾는다는 이야기 듣고 어땠냐는 질문에 진수 씨는 "너무 감사했다. 저희도 생각 많이 했었다. 저희 셋이 방송 볼때마다 누나 한 번 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전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는 진수 씨는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지금도 계속 공부를 하고 있다고. 둘째와 막내 역시 모두 자리를 잡고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진수 씨는 방송 출연이 부담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그랬었다. 안 나간다고 셋이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일단 누나가 찾아주신 것이 감사하니까 감사 인사를 드리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저희가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 감사 인사를 드리는 게
이날 방송에서는 윤유선의 아역 시절 사진도 공개됐다. 윤유선은 7살 때 사진을 공개하며 “영화 ‘만나야 할 사람’으로 데뷔할 당시 사진인 것 같다. 그 때 캐스팅이 잘 되더라. 제게 아역 시절은 굉장히 행복한 기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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