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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연 ‘호텔델루나’ OST 참여 사진=DB |
귀신들이 손님인 이상한 호텔 판타지가 시작됐다. tvN 주말드라마 ‘호텔 델루나’는 독특하면서도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도도하면서도 매력이 있는 아이유와 어리숙한 모습으로 이미지 변신한 여진구의 호흡도 감탄사를 자아낸다. 여기에 태연은 구슬프면서도 아름다운 목소리로 극의 힘을 더한다.
◇ OST 하면 태연
태연은 지난 2007년 8월 3일 소녀시대의 타이틀곡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했다. 소녀시대는 ‘지(GEE)’ ‘오’ ‘훗’ ‘소원을 말해봐’ ‘라이언 하트’ 등 다수 타이틀곡을 히트시키며 명실상부한 걸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태연은 소녀시대의 메인보컬로 활약하며 뛰어난 가창력을 보였다.
그는 OST에도 강세를 보였다. 태연은 2008년 1월 드라마 ‘쾌도 홍길동’의 OST ‘만약에’를 시작으로, ‘들리나요’(‘베토벤 바이러스’ OST), ‘사랑해요’(‘아테나; 전쟁의 여신’ OST), ‘미치게 보고싶은’(‘더킹 투하츠’ OST), ‘올 위드 유’(‘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OST) 등 다수 곡을 발매했다. 태연은 드라마와 잘 어울리는 가사와 특유의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태연은 2016년 9월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OST 참여 이후 2년 2개월 만에 tvN ‘호텔 델루나’로 돌아왔다. 아이유와 드라마로서 두 번째 호흡하는 태연은 이번에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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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연 ‘그대라는 시’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
tvN ‘호텔 델루나’는 엘리트 호텔리어가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를 담았다. 아이유는 극 중 장만월 역을 맡았다. 장만월은 호텔 델루나의 사장으로, 고고하고 심술 맞으며 변덕이 심하지만 묘한 매력을 지녔다. 이런 그가 호텔 내 유일한 사람 구찬성(여진구 분)와 펼칠 로맨스가 기대감을 자아냈다.
또한 ‘호텔 델루나’가 풍기는 독특한 분위기는 주목할만한 요소 중 하나였다. 이런 분위기에 힘을 실어주는 곡은 다름아닌 태연의 노래다. 태연의 OST는 음원 발매 전부터 방송을 타고 화제가 됐을 정도로 엄청난 파급력을 자랑했다.
‘그대라는 시’는 섬세한 피아노 선율에 태연 특유의 감성 보이스가 더해진 애틋하고 아련한 분위기의 발라드 곡으로, 실력파 작곡가 밍지션(minGtion)이 작업했다. 잔잔하게 울리는 피아노 선율과 세련된 태연의 음색이 어우러져 신비한 매력을 발산하는 것은 물론, 담담하게 내뱉는 태연의 감성 보컬이 곡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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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연 OST 사진=DB |
◇ 한줄평
태연의 목소리와 아이유의 연기는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