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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김승현의 부모님이 아들집을 방문했다.
3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사람들 시즌2’에는 김승현 부모님과 그의 동생 김승환이 김승현의 집을 방문해 청소를 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승현의 부모님은 공장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일하며 지인에게 아들 김승현이 쓸 냉장고까지 확보했다. 공장이 끝난 후 김포 집에 돌아온 부모님은 냉랭한 집에 깜짝 놀랐다. 김승환은 에어컨을 틀어놓고 긴팔을 입고 이불까지 덮고 있었다.
화가 난 어머니는 에어컨을 끄며 “우리는 땀으로 샤워를 하고 왔다”라고 언성을 높였다. 김승환은 “마음이 따뜻해서 몸에 열이 많다”라고 변명 아닌 변명을 했다. 어머니는 “너 때문에 열받는다. 에어컨 다시 켜라”라고 전했다.
며칠 후 아버지와 김승환은 김승현이 사는 옥탑방으로 냉장고를 옮겼다. 김승현은 “뭐하러 냉장고를 가져왔냐”라고 타박하자 어머니는 “고맙게 받으면 되지 뭐라고 하면 되지. 얼마나 무겁게 들고 온 줄 아냐”라고 생색을 냈다.
집안을 살피던 중 방에서 여자 가방이 발견됐고 김승현은 세상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팽현숙은 “굉장히 당황하는 거 보니까 여자친구 가방이야”라고 확신했다. 아버지는 “나를 닮아서 그런지 뭔가 있겠구나”라며 흐뭇해했다. 어머니 역시 “여자가방하고 향초가 있는걸 보니 수상하다”라고 의심했다.
행복한 분위기도 잠시, 어머니는 김승현의 냉장고를 보자마자 기겁했다. 곰팡이가 핀 고추장과 된장, 유통기간이
청소가 끝난 후 가족들은 중고 냉장고 처리비를 아끼기 위해 가게를 운영하는 큰아버지에게 갖다주자고 뜻을 모았다. 냉장고의 낡은 외형과 안에 잔뜩 낀 곰팡이를 본 큰아버지와 고모는 기함했고 아버지는 “내가 생각이 짧았구나”라고 후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