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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요한’ 이규형, 지성, 이세영. 제공|SBS |
‘의사요한’이 시청률에 얽매이지 않고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꿋꿋이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5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에서는 SBS 금토드라마 ‘의사요한’(극본 김지운, 연출 조수원 김영환) 기자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연출을 맡은 조수원 PD를 비롯해 지성, 이세영, 이규형이 참석했다.
이날 조수원 PD는 ‘의사요한’ 촬영 현장에 분위기에 대해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주인공들이 열심히 한 것만큼 시청자분들도 공감해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할 따름이다. 늘 재미있게 일하고 있고, 현장에서 무언가를 만들어가려고 하는 배우들의 태도도 좋기 때문에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의사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찾아가는 국내 최초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지성이 ‘닥터 10초’라는 별명을 지닌 탁월한 실력의 마취통증의학과 의사 차요한 역을 맡았고, 이세영은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강시영, 이규형은 원칙주의자 검사 손석기로 분해 극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이세영은 지성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항상 배려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많이 배우고 있다. 마음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재미있게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성은 “이세영이 궁금한 점이 많은 배우다. 아역배우 출신답게 캐릭터에 대한 연구에 폭이 깊더라. 제가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연기를 했으면 대배우가 되어있을 것 같다. 이세영과 연기하면서 새삼 연기의 맛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라고 화답했다.
‘의사요한’으로 지상파 첫 주연을 맡은 이규형은 손석기가 향후 차요한과 대척점에 서며 활약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그는 “주연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꼭 필요한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극에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저는 차요한과 반대되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그에 맞설 수 있는 생각과 신념을 갖추기 위해 자료를 많이 찾아보는 등의 노력을 했다. 드라마가 끝나고 돌아봤을 때 ‘저 사람의 논리도 신념도 분명히 있어야 하는 부분이구나’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도록 연기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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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요한’ 지성. 제공|SBS |
이어 “대만에는 호스피스 병동도 잘 마련되어 있고, 아이들에게도 죽음에 대해 긍정적으로 가르치더라. 모두에게 똑같이 한 번으로 주어진 인생이지 않나. 그런 문제에 있어 우리 드라마를 통해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생각해 보고, 우리 사회에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시청률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의사요한’은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시청률 자체는 다소 아쉬운 편이다. 지난 3일 방송된 6회의 경우 9.2%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조수원 PD는 “드라마가 가야할 길은 정해져 있는 것 같다"면서 "시청률과 재미는 아무래도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 않나. 모든 개인에게 다 맞출 수는 없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좋은 드라마라고 이야기 해주시고, 그 느낌에 맞게 마무리 잘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지성은 “결과가 나오면 듣지 않을 수 없고, 보지 않을 수는 없다. 하지만 만드는 입장에서
한편 ‘의사요한’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