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도박 의혹` 양현석·승리 상습도박 혐의 입건...`환치기`도 조사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받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에 대해 경찰이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14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현석의 해외원정 도박 의혹과 관련한 첩보를 근거로 내사한 결과, 양현석을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했다"며 "승리 역시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했다. 절차대로 수사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고, 증거 인멸 가능성이 있어 구체적인 액수와 장소 등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에서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경찰은 양현석, 승리가 일명 명 ‘환치기’수법으로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에 대해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환치기는 현지에서 달러를 빌린 다음, 한국에서 빌린 금액만큼 원화를 갚는 방식이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양현석과 승리가 해외에서 원정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해왔다.
한편, 양현석은 2014년 외국인 재력가에게 성접대를 한 혐의로도 입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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