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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석 사퇴 후 첫 앨범이 부담됐다는 김진우. 제공|YG엔터테인먼트 |
(인터뷰①에서 이어) 김진우가 속한 위너는 ‘릴리 릴리(REALLY REALLY)’, ‘에브리데이(EVERYDAY)’, ‘아 예(AH YEA)’ 등 지난 5년간 발표한 모든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다. 또 멤버 중 처음으로 솔로 활동에 나선 송민호 역시 ‘아낙네’로 차트를 장악하며 음원 파워를 과시했다. 앞선 위너 활동과 팀의 첫 솔로 주자 송민호가 좋은 성적을 낸 만큼, 김진우 역시 이번 성적에 대한 부담이 있었을 터다.
김진우는 이에 대한 질문에 “아무래도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 “순위에 대한 생각을 안 했다면 거짓말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1위까지는 아니라도 높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순위가 높았으면 하는 것은 아니다. 위너 멤버들과 회사 분들이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 또 팬분들도 힘을 많이 써주시고 항상 열정적으로 도와주시지 않나. 성적이 잘 나와서 그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깊은 속마음을 드러냈다.
또 하나 김진우의 솔로 데뷔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현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간 소속 아티스트들의 앨범 제작을 진두지휘해 온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는 지난 6월 회사 내 모든 직책과 업무를 내려놨다.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사건 무마 및 성접대 의혹 등 좋지 않은 이슈로 자리에서 물러난 것. 김진우의 앨범은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 사퇴 후 YG에서 처음으로 나온 음반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 시기에 앨범이 나온 것에 대해 불만이 있거나 하지는 않아요. 제가 준비를 차근차근 해왔고, 팬분들도 오래 기다려주셨기 때문에 약간의 부담을 안고 나오는 것은 제 몫이라고 생각해요. 이번에 양현석 프로듀서가 따로 모니터를 해주거나 그런 것은 없었어요. 저희가 보지 못하는 디테일한 부분들을 짚어주고는 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조언을 얻지 못했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열심히 준비한 것 같아요.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해서 멤버들과 아이디어도 많이 짜고, 회사 분들과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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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우는 내년 군에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공|YG엔터테인먼트 |
“20대가 가기 전에 영화를 찍고 싶어요. 수사물이나 누아르 같은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이요. 드라마는 기간 자체가 짧다 보니 쪽대본이 나오는 등 바쁜 분위기에서 촬영이 진행되잖아요. 그런데 영화는 기간을 길게 잡고 촬영을 하고, 2시간이나 2시간 30분 안에 내용을 다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섬세하게 촬영을 할 것 같아요. 제가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30대가 되기 전에 영화에 꼭 출연하고 싶다는 것이 저의 바람이에요.”
마지막으로 김진우는 솔로 앨범을 내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우선 제 솔로 앨범을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팬분들에게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