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메이비 부부가 주택 부실공사 문제로 시공사 측과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다. 윤상현 측이 법적 대응을 통해 피해 보상을 받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시공사 측은 윤상현 측이 하자신고 5일 만에 폭력적 상황을 만들었다며 “의혹이 풀리지 않으면 녹취파일을 공개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1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누수와 배수, 에어컨 미작동 등의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윤상현 메이비 부부의 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부부는 방수, 배수를 다시 해야 한다는 건축 전문가의 말에 집 철거까지 고민했다.
방송이 전파를 탄 후, 일부 누리꾼들은 윤상현 메이비 부부의 집을 시공한 시공사에 비판을 쏟아냈다. 6억 9천만원의 공사비를 들였음에도 불구,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집 곳곳에서 비가 새는 것에 대해 “시공사가 부실공사를 한 것이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이에 윤상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하 씨제스) 측은 “연예인의 위치에서 방송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리얼리티 관찰로 배우의 일상을 방송 하는 프로그램에서 가족들이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이 안되는 심각한 피해 상황이 그대로 방송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향후 언론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기보다, 법적 대응을 하여 피해 보상을 받고자 한다”라고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자 시공사 측이 재반박에 나섰다. 시공사 측은 하자신고 즉시 보수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윤상현 측이 이를 거부하고 2억 4천만원의 보상을 하라고 강압했다고 강조했다. 또 “윤상현 메이비 부부가 시공 및 하자 확인 단계에서 참담할 정도의 갑질을 자행했다”라고 주장했다.
시공사 측이 주장하는 갑질은 ① 윤상현 메이비 부부의 모욕, 폭언과 윤상현 관계자로부터 받은 위협 ② 시공비용 1억 5천만원을 직접 협찬하고 홍보에 활용하라는 할인 강요 ③ 가구 등 협찬을 구해오라며 닥달한 협찬구걸 강요 ④ 부가가치세 미지급 및 탈루 요구 등이다.
이와 같은 입장문 발표에도 여전히 싸늘한 시선이 쏟아지자, 시공사 측은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혔다. ‘하자 의논 문제로 윤상현의 집을 방문했을 당시 윤상현 메이비 부부가 폭언을 한 녹취록은 윤상현의 동의로 녹취를 진행했음으로 불법이 아니다’, ‘임신한 아내와 함께 윤상현의 집을 찾은 것은 윤상현 메이비 부부가 아내와 함께 오라고 했기 때문이다’, ‘윤상현이 7월 30일에 하자를 신고하고, 8월 3일까지 보수되지 않았다고 폭력적 상황을 만드는 것은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이다’ 등의 내용이다.
또 시공사 측은 윤상현 메이비 측의 반말, 고성, 폭언이 포함된 녹취록 공개와 관련한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시공사 측은 “(녹취록을) 현재로서는 공개할 생각이 없다. 다만 대중들의 억측과 오해를 막기 위해 먼저 녹취 파일 그대로가 아닌 녹취록을 만들어 공개
반면 윤상현 측은 추가 입장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전에 밝혔던 것처럼 법적 대응을 통해 피해 보상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윤상현 메이비 부부와 시공사 측의 갈등이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어떤 결론이 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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