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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김종민, 신지, 빽가가 서로를 향한 애틋함을 전했다.
3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명실상부 최고의 혼성그룹 코요태(김종민, 신지, 빽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강원도 양양에서 공연을 한 코요태는 너무 늦은 일정 탓에 숙소를 잡기로 했다. 세 사람은 간단하게 먹을 만한 음식을 샀고 숙소에 오자마자 야식을 준비했다. 새벽 1시가 다 된 시각, 세 사람은 인스턴트 음식들로 끼니를 때웠다.
이어 김종민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는 신지를 걱정했다. 김종민은 “신지 아파서 걱정했어”라고 말을 꺼냈다. 신지는 “미안한 마음의 식성이 아닌데”라고 놀렸고 김종민은 “대신 먹어주는 거야”라고 능청을 떨었다.
티격태격하는 세 사람은 누구보다도 서로를 아꼈다. 신지는 “제가 여자다보니까 좀 더 예민한 것들도 있고. 성격이 워낙에 정확한 게 있어서 할 말은 해야 하는 편이에요”라며 자신의 성격을 받아주는 빽가와 김종민에게 고마워했다.
빽가는 “담아두고 있으면 힘들지”라며 오히려 신지의 성격이 좋다고 칭찬했다. 김종민은 “말을 해줘야 알지. 계속 꿍하면 언젠가는 터진다니까”라고 덧붙였다. 빽가와 김종민은 신지가 여리고 눈물도 많은 성격이지만 멤버들 앞에서는 쿨하게 넘어간다고 설명했다.
다음 날, 세 사람은 지역 맛집을 찾아 점심밥을 먹었다. 직접 맛집을 검색한 신지는 “한 끼 맛있게 먹는 스타일이에요”라며 “식성이 비슷해서 제가 결정하면 다 잘 따라와줘요”라고 밝혔다.
찰떡처럼 호흡이 잘 맞는 세 사람도 고난은 있었다고. 김종민은 “시간이 해결해준 거 같아요. 아직 잘 버티고 있는 거 같아요”라며 소집해제 후 예능감을 못 찾았다는 비난을 떠올렸다. 김종민은 “우리끼리 다시 해나가야 한다는 압박감. 방향을 잡는 게 힘들었어요”라고 고백했다.
신지 역시 무대 위에서 손을 떨던 과거를 언급했다. 신지는 “단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어요. 무대가 끝나고 실신을 했다고 하니까요. 그때부터 조금 많이 무너졌죠”라며 힘들었던 무대 울렁증을 전했다.
코요태에게 찾아온 가장 큰 위기는 빽가의 뇌종양이었다. 빽가는 “폐를 끼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만둔다고 했는데 신지랑 종민이형이 함께 해야 한다고 끌어당겨줬어요. 이 자리에 와 있다는 거 자체가 너무 감사해요”라고 행복해 했다.
이어 신지는 평소 존경하는 선배인 박
이후 신지는 “너무 말라서 걱정이라고. 솔로 준비하면서 잘 못 먹었거든요. 너무 힘들어서. 너무 떨려서”라며 “솔로 무대를 앞두고 너무 떨려서 잠도 잘 못자고 그랬어요”라고 눈물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