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승재-이용관-전양준(왼쪽부터). 사진|강영국 기자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부산영화제가 한국영화 100주년, 글로벌 영화제 재도약을 노린다.
4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개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 차승재 아시아필름마켓 운영위원장이 참석했다.
이용관 이사장은 “작년에 정상화를 해서 영화를 사랑하는 국민들의 애정에 힘입어 자체 평가도 그렇고 외부 평가도 그렇고 안착한 것 같다. 연초부터 대대적인 인사 개편 조직 개편을 통해서 재도약으로 삼고자 한다. 바야흐로 글로벌한 영화제로 재도약하고 또다른 경계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부산영화제는 6개 극장 37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초청작은 85개국 303편이다. 월드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50편이다.
전양수 집행위원장은 “올해 부산영화제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부산영화제에 대한 기대가 반영돼서 아시아 유일의 메이저 영화제인 부산영화제에 집약된 거다. 부산영화제가 꿈꾸지 못한 수치다. 조금 더 노력해서 내년에는 95개국 120편 장편을 초청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여성 영화 감독의 작품은 전체 수치에 27%에 해당한다. 내년 노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35%에 이르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프로그래머 역량에 맡겨 사회적 소수자, 성 소수자, 사회적 약자 이슈를 다룬 작품을 선진적으로 지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개막작과 폐막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015년 부산영화제에서 ‘호두나무’로 뉴 커런츠 상을 받은 카자흐스탄 감독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의 영화 ‘말도둑들. 시간의 길’이 개막작, 2016년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로 뉴 커런츠 부문에서 넷팩상을 받았던 임대형 감독의 신작 ‘윤희에게’가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뉴 커런츠 출신 감독들이 개막작와 폐막작으로 동시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희에게’는 부산영화제에서 지난해 아시아영화펀드 장편독립 극영화제작지원펀드를 받아 완성한 영화다.
전양수 집행위원장은 “뉴커런츠 큰 결실을 본 것. 그래서 기쁘고 앞으로도 더욱더 지원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영화제 특징은 거의 비슷하다. 전체 생산 편 수의 40%는 신인감독의 작품이다. 대부분의 영화들이 신인 감독 작품이다. 최근에 부산영화제가 3~4년 동안 좋은 작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올해는 안정을 되찾았다. 오랫동안 동아시아에 집중된 걸작이 격차가 줄여서 작년에 칸영화제 수상 결과가 증명하듯 아시아 전 지역에서 수작과 걸작을 만날 수 있다. 올 프로그램에서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가 주목할 만하다. 올 한국 영화는 100주년을 맞았다. 부산은 10편의 최고 영화준비를 했다. 10편은 영화제의 메인 상영관 뿐만 아니라 부산 구도심의 서부산 지역의 시민공원에서 7편이 상영된다. 올해를 기점으로 해운대에 집중하고, 전력을 다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 부산 전 지역의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를 지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올해 부산영화제는 거장 감독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아이콘 부문을 신설했다. 월드 시네마 가운데 신인들의 영화를 상영하는 플래스 포워드 부분을 오히려 관객상을 놓고 경쟁하는 13편만 선정해서 주목도를 높였다. 인도의 디파 메타, 말레이시아의 야스민 아흐마드, 베트남의 트린 민하 등 아시아 여성 감독 3인전도 개최된다.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아 한국 영화 역사의 가장 중요한 작품 10편을 공신력 있는 전문가 집단의 참여로 선정했다.
아시아필름마켓은 전통적인 영화 산업의 장을 넘어 출판, 웹툰 업계를 포함하고 한국과 아시아 방송 산업을 부각한다.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콘텐츠 어워즈를 연다. 각국의 우수한 드라마 작품과 제작자 작가 배우에 주목하며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높인다.
최승재 운영위원장은 “아시아 전체 드라마를 모아서 시상을 하고 드라마 어워드를 통해서 아시아 전체 방송 역량의 키플레이어들과 네트워크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커뮤니티 비프를 통해 관객이 직접 프로그래밍하고 어린이부터 시니어까지 누구나 와서 놀 수 있는 다양성 창조성 혁신성의 탈집중적 공동체 문화 축제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그동안 해운대 해변에 세워진 비프빌리지의 무대가 오해부터 영화의전당 광장으로 이동한다.
올해 영미권 작품으로는 거장 켄 로치의 ‘쏘리 위 미스드 유’와 자비에 돌란의 ‘마티아스와 막심’, 넷플릭스 야심작 ‘두 교황’ ‘더 킹: 헨리 5세’, 선댄스에서 화제를 모은 다큐 ‘원 차일드 네이션’ 등이 찾는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영화와 유럽 중남미 영화 등도 관객들과 만난다.
넷플릭스의 ‘더 킹: 헨리 5세’ ‘두 교황’ ‘결혼 이야기’ ‘내 몸이 사라졌다’가 올해 부산영화제에서 관객과 먼저 만난다. ‘더 킹: 헨리 5세’의 주연 배우인 티모시 샬라메와 조엘 에저턴, 데이비드 미쇼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내한할 예정이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넷플릭스가 제작한 영화를 부산영화제가 어떻게 대할까. 부산영화제는 베니스 영화제처럼 친넷플릭스는 아니지만, 상영관 업자들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넷플릭스 배척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영화가 ‘로마’처럼 좋으면 언제든 상영한다. 그래서 ‘더 킹’도 초대된 거다. 세계 영화 바뀌고 있다. 비디오 플랫폼도 넷플릭스를 비롯해 디즈니 등 뛰어들고 있다. 북미에서는 비디오 스트리밍 수익이 많아졌다. 할리우드와 한국처럼 강력한 멀티플렉스 망을 유지하고 있는 지역보다는 반대의 환경에 놓여있는 유럽은 더 활성화되어 있고, 상황이 바뀔 거다. 보수적인 자세로는 미래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용관 이사장은 “선댄
제24회 부산영화제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과 해운대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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