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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임창정이 최근 MBN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YES IM엔터테인먼트 |
임창정의 정규 15집 ‘십삼월’은 임창정의 1년간 이야기를 담아낸 앨범으로 ‘일월’ ‘이월’을 거쳐 ‘십삼월’까지 만날 수 있다. 타이틀곡 ‘십삼월’은 프로듀서 멧돼지와 뭉쳐 만든 브리티시 팝 풍 발라드 곡으로,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하는 남자의 회한과 슬픔을 세상에 없는 ‘십삼월’에 비유했다.
“이번 앨범은 ‘십삼월’에서 시작했다. 우리에게 십삼월이 존재하지 않듯이 (곡 화자의) 사랑도 이뤄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절대로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인 것이다. 이 곡을 쓰고 일월, 이월 순으로 나가면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이번 앨범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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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임창정이 최근 MBN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YES IM엔터테인먼트 |
“사실 ‘구월’은 내 마음속 타이틀곡이다. 가수 아델의 ‘헬로’란 곡 가사를 훑어봤는데 ‘소주 한 잔’의 카피더라. 내용이 모두 ‘여보세요, 나야. 거기 잘 지내니’ 이런 내용이었다. 이 곡이 되게 오래전에 나온 곡 아닌가. 그래서 생각했을 때 그 반대편에 있는 사람 입장에서 쓰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만약 그 상대방이 전화를 안 바꿨다면, 남자의 마음을 알았더라면.”
대개 오랫동안 창작 활동을 한 이들은 두 가지 평가를 받는다. 완전히 자신의 색을 만들었다는 것과 발전이 없다는 것이다. 임창정도 26년간 발라드 노래를 불렀기에 이러한 평가를 피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가 “똑같다”는 평을 듣지 않았던 이유는 끊임없이 발전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계속해서 날 찾는 이유는 내가 하는 멜로디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만든 멜로디를 좋아하기 때문에 여기서 변화를 줄 생각을 없지만, 편곡을 좀 달리 하려고 한다. 젊은 층들이 선호하는 편곡에 도전한다. ‘십삼월’은 기존 내가 하던 편곡이 아니다. 약간 다른 유형의 발라드인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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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임창정이 최근 MBN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YES IM엔터테인먼트 |
“내 노래에는 진성성 있고 의도가 순수하다는 건 변함이 없다. 변한 건 편곡인 것이다. 요즘 트렌드의 편곡을 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서비스다. 다시 말하면 포장지를 옛날 포장지가 아닌 좋은 포장지로 드리고 싶은 마음인 것이다.”
임창정은 앞서 전 소속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의 전 소속사 nhemg가 임창정 콘서트로 인해 사기 혐의로 피소당한 것이다. 주식회사 더길에 따르면 nhemg는 2016년 7월 임창정 콘서트를 계약하고 10억 원을 받았으나 자신을 속이고 다른 회사와 이중계약, 불법으로 임창정 투어 콘서트를 진행한 것이다. 임창정은 해당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자 웃는 태도를 보이며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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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임창정이 최근 MBN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YES IM엔터테인먼트 |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인터뷰②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