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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이승기가 눈을 뗄 수 없는 액션 연기로 새로운 ’액션 장인’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에서는 차달건(이승기 분)이 조카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서 살아남은 남성을 쫓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달건은 액션영화계를 주름잡겠다는 다부진 꿈을 안은 열혈 스턴트맨이었지만, 조카 훈이를 키우기 위해 택시 기사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훈이는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에 뽑혀 모로코로 가게 됐다. 하지만 훈이가 탄 모로코행 비행기 B327기는 테러로 인해 추락했다.
테러가 일어난 이유는 대한민국 차세대 전투기 사업 때문이었다. 존엔마크사 아시아 담당 사장인 제시카 리(문정희 분)가 전투기 사업 선정을 위해 경쟁사인 다이나믹시스템이 만든 기종인 B357기를 고의로 추락시킨 것. 이 사고로 비행기에 탄 모든 사람이 죽음을 맞이했다.
훈이가 비행기 추락 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을 접한 차달건은 합동 추모식을 위해 다른 유가족들과 함께 모로코로 떠났다. 주 모로코 한국대사관 인턴으로 위장한 국정원 블랙요원 고해리(배수지 분)가 공항에서 유가족들을 맞은 가운데, 차달건은 공항 화장실에서 훈이가 비행기에서 찍은 영상에 있던 남성이 살아있는 것을 발견하고 무작정 그를 쫓기 시작했다.
차달건은 “너 어디 소속이야?”라는 남성 테러범의 질문에 “어떻게 살았어? 비행기 탄 사람들 다 죽었다는데 넌 어떻게 살았냐고. 비행기 왜 떨어트렸냐고”라고 분노했다. 차달건은 테러범에게 머리를 맞고 쓰러졌지만, 그를 쫓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매의 눈으로 테러범을 발견했다.
건물 사이를 넘어 다니며 그를 쫓던 차달건은 차를 타고 도주하는 테러범의 차 위로 뛰어들어 격한 몸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테러범이 도로 옆 펜스에 차를 박으면서 차달건은 결국 차 밖으로 떨어졌다. 머리에 피를 흘리며 도로 위로 올라온 차달건은 테러범을 놓쳤다는 사실에 괴로워했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이승기의 화려한 액션신이었다. 이승기는 스턴트 맨 출신이라는 극중 설정에 꼭 들어맞는 치밀한 추격신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건물 사이를 오가며 비행기 테러범을 쫓는가 하면, 달리는 차에서도 테러범과 몸싸움을 하는 등 눈을 뗄 수 없는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여기에 다채로운 앵글과 카메라 기법이 더해져 첫 방송부터 제대로 된 볼거리를 만들어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승기는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차달건 캐릭터에 대해 “지금까지 제가 했던 캐릭터 중에 가장 남성적인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라고 소개하며 “보통 액션 첩보 영화 주인공은 훈련 받은 요원인데, ‘배가본드’는 특수 훈련을 받아본 적도 없는 민간인이 비행기 사고로 조카를 잃고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달려가는 내용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액션 첩보 영화와 달리
한편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는 작품이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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