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눈 떠보니 세상은 바뀌어 있었다.
29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에서는 20년 만에 깨어난 마동찬(지창욱 분)과 고미란(원진아 분)의 모습이 나왔다.
황갑수(서현철 분)는 죽고 마동찬과 고미란이 나타나지 않자, 김홍석은 손현기(이홍기 분)를 불러 대책을 세웠다. 그는 어찌할 줄을 모르는 손현기에게 "이 사실이 밝혀지면 우리는 매장이다"고 경고했다. 김홍석은 손현기에게 두 사람 이외에 또 냉동실험에 대해 아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다. 손현기는 FD 한명과 나하영(채서진 분)만 안다고 말했다.
김홍석은 나하영의 입을 막기 위해 찾아갔다. 나하영은 "마동찬 어떻게 된 것이냐"고 김홍석에게 따졌다. 하지만 김홍석은 "9시 뉴스 앵커 시켜주겠다"고 말한 뒤 나하영의 입을 막았다. 마동찬 사건을 덮는 조건으로 9시 뉴스 앵커를 맡게된 나하영은 뉴스에서 마동찬의 소식을 전했다.
뉴스를 마치고 나하영은 마동찬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나하영은 첫 만남에서 마동찬에게 반했었다. 마동찬은 자신의 프로그램에 나래이션을 맡은 나하영에게 세심하게 지도를 하며 두 사람은 가까워졌다. 마동찬은 나하영의 일방적인 마음을 받아줬고, 두 사람은 회사내에서도 유명한 커플로 발전할 수 있었다. 나하영은 빈 스튜디오에서 마동찬을 생각하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황갑수의 조수는 황갑수가 폭발사고로 죽은 뒤 냉동인간 실험을 하는 장비들과 사람들을 지하실로 옮겨놨다. 미 때문에 사람들은 마동찬을 찾을 수 없게 됐다. 마동찬과 고미란의 가족들은 영문도 모른 채 돌아오지 않는 두사람을 기다리며 슬픔에 잠겼다.
시간이 한참 흘러 실험을 시작한지 4,000 시간이 지나고 황갑수의 조수는 고미란의 가족에게 사진과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고미란은 살아있다. 그녀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느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누설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고미란의 부모는 그녀의 사진을 보고 오열했다.
고미란이 사라진 지 1년 후, 친구들은 사진을 보며 고미란을 그리워 했다. 친구들은 고미란이 미국으로 간줄로만 알고 있었다. 친구들이 고미란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군대로 간 황병심(차선우 분)이 찾아왔다. 그는 "미란이는 나때문에 미국으로 떠난 것이다"며 자책했다.
하지만 친구들은 고미란이 마동찬과 도피를 했다고 추측했다. 두 사람은 고미란이 황병심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고 마동찬과의 관계가 급속도로 발전됐다고 생각했다. 이를 듣고 있던 황병심은 고미란과 마동찬이 함께 있는 모습을 상상하며 오열했다.
마동찬의 가족은 전단지를 돌리며 그를 찾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해가 지나도 마동찬의 가족은 그를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에서마저 마동찬 실종 사건은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반면, 고미란이 냉동 실험을 하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을 안 가족들은 살던 집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사했다. 그렇게 2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20년 후 메인 뉴스 앵커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하영(윤세아 분)은 냉동 난자로 태어난 아기를 뉴스로 보도했다. 학회 참석 중이던 황갑수의 조수는 실험실에 경고등이 울리는 것을 확인한 후 실험실로 서둘러 돌아왔다. 경고등이 울린 이유는 사고로 죽은 줄 알았던 황갑수(서현철 분)가 냉동인간 실험을 끝내기 위해 기계를 만졌기 때문이었다.
황갑수는 마동찬과 고미란이 잠들어있는 캡슐을 연 뒤, 두 사람에게 해동 주사를 놔주고 쓰러졌다. 잠시 후 두 사람의 심장은 다시 뛰었고, 의식도 이내 돌아왔다. 두 사람은 2019년에 눈을 떴지만 몸의 상태는 정상이 아니었다. 마동찬은 거리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왔고, 고미란도 의식은 찾았지만 겨우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두 사람의 체온은 31.5도였다.
병원에 실려 온 마동찬은 급히 손현기(임원희 분)를 찾았다. 하지만 이미 예능국장이 된 손현기는 마동찬이 살아있다는 사실에 손을 떨었다. 2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마동찬은 손현기에게 왜 촬영팀을 철수했냐고 소리쳤다. 마동찬의 가족은 그가 손현기와 통화할 때, 병실로 들어왔다. 마동찬은 차마 가족과 인사를 하지
고미란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그녀가 집으로 갔을 때, 가족들은 이미 오래전에 이사를 간 상태였다. 상태가 좋지 못한 고미란은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가족들의 행방을 알기 위해 경찰까지 가게 됐다. 고미란은 그 곳에서 엄마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마동찬과 고미란은 결국 현재가 2019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혼란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