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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티고’의 유태오, 천우희가 라디오에서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14일 배우 유태오와 천우희가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태오는 “라디오 세 번째 출연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DJ 김신영은 유태오에게 “음악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고 유태오는 “맞다. 취미로 작사, 작곡도 한다.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배우게 됐다”고 다재다능한 면모를 드러냈다.
김신영은 유태오가 출연했던 영화 ‘레토’를 언급하며 “러시아어 연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질문했다. 유태오는 “내가 작품 들어가기 3주 전에 캐스팅 됐고 2주 안에 러시아어 대사와 노래를 외워야 했다”며 “그때는 미쳐가는 줄 알았다. 잠 자는 시간은 빼고 하루 5, 6시간 정도 자고 나머지 시간은 한 문장, 소리 별로 시간을 쪼개서 연습했다. 완전히 기계적인 생활이었다"며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한 청취자가 “12년차 부부라던데, 언제 만난 거냐. 유학 시절에 만난 거냐”라고 묻자 유태오는 "공부 끝난 후에도 계속 그곳에 있다가 만났다. 낭만적이고 배고플 때 만났다“고 말했다. 유태오의 낭만적인 표현에 김신영과 천우희가 감탄하자 ”힘든 시기였다는 말이다“고 사실대로 의미를 강조했다.
천우희는 "2017년 영화 '어느날'로 출연한 이후 '정희'를 방문한 건 처음"이라며 "당시엔 생방송이 낯설어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괜찮은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김신영이 천우희에게 “‘멜로가 체질’이 제 인생 드라마”라며 찬사를 보내자 천우희는 “주변에서 '띵작'이라고 하더라. 저도 재밌었다”고 수줍게 웃었다.
천우희는 지난 2014년 영화 ‘한공주’의 열연으로 영화상 여우주연상만 13개를 수상한 것에 대한 소감도 들려줬다. 천우희는 "지금 생각해도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된다"면서 "아직도 길거리를 다녀도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유태오, 천우희는 개봉이 다가온 '버티고' 홍보도 놓치지 않았다.
유태오는 “‘버티고’는 가을 품격에 잘 맞는 멜로 영화지만 일상이 힘든 이들에게 위로가 될 영화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10월 17일 개봉”이라고 홍보했다.
천우희는 “‘버티고’는 가을 날씨에 잘 어울리는 영화
유태오와 천우희가 출연한 영화 ‘버티고’(감독 전계수)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 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 분)이 창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영화로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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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