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제공|명필름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평범해서 특별한, 그래서 따뜻한 영화 한 편이 찾아온다.
영화 ‘니나 내나’(감독 이동은)는 서로 사는 모습이 달라 보여도, 결국 너나 나나 다 비슷하다는 의미를 지닌 ‘너나 나나’의 경상도 방언을 제목으로 했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오늘-파노라마 섹션 공식 초청작이며, 동명의 그래픽 노블이 원작이다.
장녀이자 홀로 중학생 딸 규림을 키우는 미정(장혜진), 사진사이자 사려 깊고 차분한 성격의 둘째 경환(태인호), 막내이자 작가인 재윤(이가섭)은 오래전 집을 떠난 엄마로부터 편지를 받는다. 각자 상처를 안고 살아온 삼 남매는 엄마를 찾아가기로 한다. 삼 남매는 엄마가 있는 파주로 향하면서, 용서와 화해의 시간을 보낸다.
![]() |
↑ 제공|명필름 |
‘니나 내나’에는 특별한 이야기도 대단한 반전도 없다. 그저 ‘니나 내나’, 우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까워서 오히려 더 멀게 느껴지고, 서로의 마음을 숨기게 되는 ‘가족’ 이야기로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티격태격해도 결국엔 서로를 끌어안고 사는 평범한 우리의 모습, 가족의 이야기라 더욱 마음을 울린다. 삼 남매의 여정과 이야기 속에 묻어나는 소소
진짜 남매처럼 느껴지는 장혜진 태인호 이가섭의 호흡과 자연스러운 연기는 몰입도를 높인다. 김진영 이효제 이상희 등 모두 제 몫을 다한다. 이 가을, 위로가 필요하다면 소소한 이야기 속에 따스함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30일 개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1분.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