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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 컴백을 강행하는 가수 MC몽이 공식석상에 선다.
MC몽은 25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여덟 번째 정규앨범 ‘채널8(CHANNEL8)’을 공개한다. MC몽의 정규앨범은 지난 2016년 7월 발매한 ‘U.F.O’ 이후 약 4년 만이다.
4년이라는 공백을 깼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지만 이날 MC몽이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한 음감회(음악감상회)를 열고 취재진 앞에 나선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MC몽의 공식석상 나들이는 2010년 고의 발치 및 공무원 시험 허위 응시로 병역기피를 한 혐의로 논란을 빚고 활동을 중단, 이듬해 2011년 4월 진행한 기자회견 이후 무려 8년 반 만이기 때문.
당시 기자회견에서 MC몽은 "돌이킬 수만 있다면 군대에 갈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눈물까지 보였다. 하지만 여론은 냉담했다. 결국 2012년 5월 대법원으로부터 병역기피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두 차례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병역 의무를 미룬 데 대해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병역 파문 전까지 방송가를 종횡무진하던 MC몽은 사건 이후 긴 잠행을 이어왔다. 하지만 음악인으로서의 필모그래피는 차곡차곡 쌓아왔다. 필명으로 음악 활동을 이어온 그는 2014년 정규 6집, 2016년 정규 7집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3년 만이고, 음감회라는 공식 행사까지 진행하며 정면돌파에 나선다.
이번 앨범은 더블 타이틀곡 ‘샤넬’과 ‘인기’를 비롯해 총 11곡이 수록됐다. 앨범에는 문, 양다일, 수란, HYNN, 쿠기, 지젤 등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이 피처링 주자로 나서 MC몽을 지원사격 했다.
작심한 컴백인 만큼 3년 만에 단독 콘서트로 팬들도 만난다. MC몽은 앨범 발매와 함께 25, 2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근 10년에 달하는 시련을 딛고 다시 출발선에 선 MC몽을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일 지 주목된다. 음악으로 보여주는 그의 진심은 과연 통할까.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