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 제작진 등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해 내용을 분석 중인 가운데, 수사가 조만간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장동 청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제작진 등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을 4차례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본적으로 순위조작이 있었는지가 발단이고, 그것이 많은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라며 “분석할 데이터의 양이 많아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있지만 조만간 마무리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프듀X' 투표 조작 의혹은 프로그램 마지막회 생방송 경연에서 데뷔가 유력한 것으로 예상된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예상치 못한 인물들이 데뷔조에 포함되면서 불거졌다. 그러던 중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오며 의혹이 확산됐다.
논란이 일자 CJ ENM 측은 입장문을 내고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공신력 있는 수사 기관에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시청자들
이후 경찰은 ‘프듀X’ 제작진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제작진 주거지 등에 대해서 2차 압수수색도 벌였다. 또 스타쉽, 울림, MBK엔터테인먼트 등 연예기획사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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