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비디오스타’에서는 브아걸 특집으로 꾸며졌다. 브아걸은 14년 차 아이돌답게 시원한 입담과 재치 있는 예능감을 선보였다.
29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는 4년 만에 컴백한 브아걸이 출연했다.
이날 제아는 컴백곡으로 1위를 할 시에 공약을 언급했다. 제아는 있지의 커버 댄스를 말했다. 그러자 김이나는 식스센스 라이브 제안했고, 제아는 “어렵다”면서도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제아는 “이나 언니도 댄서로 참여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제아는 이날 나르샤와 미료를 직접 캐스팅한 과거도 공개했다. 미료는 “그 당시 제가 1세대 힙합에서 조금 유명했다”고 말했다. 제아는 “린 씨한테 소개를 받아서 연락을 했다”면서 “미료는 자기 어필을 심드렁하게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아는 “그래서 만났는데 완전 속았다고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미료는 “그 당시 제가 24살이어서 여자 가수로는 늦었다고 생각했다”면서 “제아가 두 달 뒤에 데뷔한다고 하길래 들어갔는데, 두 달이 여섯 달이 되고 1년이 되고 2년이 되고 저는 26살에 데뷔했다”고 말했다. 이에 제아는 “저는 미료가 들어오기 1년 전부터 있었다”며 억울해했다.
미료는 “허니패밀리가 2집이 잘 안 돼서 어디로 갈지 모르고 이러고 있던 때였다”면서 “운명적인 게 한쪽 문이 닫힌 게 다른 쪽 문이 열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아 역시 “운명 같다. 흔치 않은 조합이 됐기 때문에”라며 공감했다.
나르샤는 브아걸의 이름과 관련해 나얼에게 사과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나르샤는 “남자 보컬 그룹에서는 브라운 아이즈가 굉장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팀인데 저희가 그 팀의 여자 이름을 갖고 활동하는 게 죄송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르샤는 “미니홈피가 활성화됐을 때 나얼 씨한테 쪽지를 보냈다”면서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활동할 테니 예쁘게 봐달라’라는 내용을 설명했다. 나르샤는 “나얼 씨가 답장으로 응원을 해주셨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미료는 “원래는 얼굴 없는 가수로 앨범을 냈는데 잘 안 됐다“면서 “그래서 갑자기 저희가 얼굴 있는 가수가 됐다”고 말했다. 가인은 이를 듣고 “대표님이 살 좀 찌우라고 하셔서 되게 많이 먹었다”면서 “첫 방송을 출연 일주일 전에 알려주셨다”고 말했다. 가인은 “거의 포기하고 노래만 열심히 연습하고 나갔다”고 덧붙였다.
과거 영상을 보던 나르샤는 “저는 괜찮다”면서 “저게 있어서 우리가 있는 거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나르샤는 “미료는 그때 미루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가인은 연습생 때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가인은 “합숙이 필요한데 합숙소가 없어서 미료 언니의 자취방에서 있었다”면서 “집에서 어렸을 때 무서워서 잠을 못 잔다고 하면 제아 언니가 팔베개해서 저를 재워줬다”고 설명했다. 가인은 “그때 돈도 없고 추웠을 때가 생각이 난다”고 덧붙였다.
브아걸은 히트곡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제아는 “어쩌다 때 너무 좋은 노래인데, 그 당시에 귀여운 게 저한테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아는 “멤버들한테 누가 되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가인인 러브 때가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가인은 “첫 방송에만 색깔 스타킹을 신고 나가려고 했다가 반응이 너무 좋아서 주마다 색깔을 다 구해야 했다”면서 “스타킹을 입고 벗고를 50번 했다 그래서 스타킹 공포
나르샤는 아브라카다브라에 대해서 “이걸 브아걸이 하면 망하는 건데 어떻게 이 곡을 우리한테 주실 수 있나”라고 당시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가인은 “그 당시에 저희 전후로 나왔던 가수가 소녀시대, 원더걸스, 카라였다”면서 “포인트 안무가 중요하던 시대였다”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