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최순실 재판 증인신청 응할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국정농단' 주도 혐의 파기환송심 재판에 나선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63)씨가 억울함을 주장하며 손석희 JTBC 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30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오석준) 심리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 대한 파기환송심 1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최씨는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박 전대통령과의 공모관계를 부인했다. 재판관으로부터 진술 기회를 얻은 최씨는 "나는 비선실세가 아니다"라며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씨의 법률대리를 이경재 변호사는 "법원이 박 전 대통령과의 공모를 입증하기엔 현재까지 나온 증거로는 부족함에도 박 전 대통령이 재판출석을 거부해 궐석재판으로 이뤄지면서 잘못된 결론을 내렸다"면서 박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손석희 JTBC 사장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 변호사는 "박근혜 정부를 일거에 붕괴시킨 기폭제가 된 JTBC 태블릿 보도에 핵심적 역할을 한 것이 손석희 사장이고 그것 때문에 피고인이 비선실세가 된 것"이라며 "뒤에서 조정한 사람이라 양형에 결정적 인자이고 가능하다면 증인채택을 해달라"고 주장했다.
최씨 측은 박 전 대통령, 손석희 사장 외에도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딸 정유리도 증인으로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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