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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이 설인아에 대한 마음을 조금씩 키워갔다.
2일 오후 방송된 주말드라마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사건의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구준휘(김재영 분)와 김청아(설인아 분)의 모습과 두 주인공이 가까워지는 모습을 그렸다.
김청아와 사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먼저 도착해 있었던 구준휘를 만났다. 이에 김청아는 반가움을 드러냈다.
구준휘는 "그쪽 때문에 온 거 아니니까 상관하지 말죠"라고 말했다. 김청아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나는 거니까요"라며 "여긴 어떻게 알고 왔어요?"라고 물었다. 구준휘는 "질문 금지, 접근 금지, 접촉 금지"라며 "각개전투 합시다"라고 답했다. 김청아는 "지금 내가 얼마나 든든한지 구준휘 씨는 상상도 못할 걸요"라며 싹싹한 모습을 보였다. 구준휘는 사고 현장에서 차량 파편을 발견했다.
구준휘는 "주유소 CCTV 확인해요. 난 갈테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CCTV는 나가는 방향 50m에 있는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청아는 "고마워요. 내 편이 돼줘서"라고 말했다. 구준휘는 "착각 안했으면 좋겠는데. 난 여태까지 누구 편에 선 적이 없어요. 굳이 말하자면 진실의 편으로 해두죠"라고 까칠하게 답했다. 이어 "진실이 왜곡되면 삶이 왜곡되니까"라고 했다. 이에 김청아는 깨달음을 얻은 듯했다.
김청아는 주유소 주인에게 CCTV 내용이 담긴 USB를 받았다. 주유소 주인은 "남자친구가 낯을 많이 가리나 봐요"라며 김청아를 따라온 구준휘를 가리켰다. 김청아는 "여기 사장님이 우리 사귀는 줄 알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구준휘는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청아는 구준휘에게 "그때 지구대 경찰 분 기억나요?"라며 USB를 문준익(정원중 분)에게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준휘는 "지구대에서 수사도 해요?"라고 물었다. 김청아는 "안하죠. 근데 그 분 따님도 같이 사고 났거든요. 비서래요, 부회장님"이라고 말했다. 이에 구준휘는 직감적으로 불륜 관계임을 눈치챘다.
구준휘는 김청아 옷에 라면을 쏟았다. 김청아는 "난 진짜 괜찮은데, 괜찮아요. 바닥에 하나도 안 흘렸네요. 나이스"라고 밝은 모습을 보였다. 구준휘는 "매사 그래요? 난 괜찮다. 진짜 괜찮다. 보통은 내가 무사해야 나이스라고 하지 상대가 무사하다고 나이스 하지 않아요. 좋은 거 아닌데"라며 "안에 옷 안 괜찮으면 화장실 가서 옷 벗고 내 외투 입어요. 안 참았으면 좋겠는데"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청아는 "나 구준휘 씨에게 살짝 반한 거 같아요. 내 평생에 두 번째로"라고 말했다.
구준휘는 회사에서 삼각김밥을 먹으며 김설아의 언행을 떠올렸다. 그는 "제 정신이 아니야. 해석 불가. 이해 불가. 뭐 내 평생 두 번째? 첫 번째도 아니고 두 번째?"라고 혼잣말을 했다.
홍화영(박해미 분)은 구준휘를 찾았다. 구준휘는 "여긴 왜 오셨어요? 일부러 사람 없을 때 온 거 같은데"라고 물었다. 홍화영은 "김청아, 만... 만나지마. 이건 개인으로서 하는 부탁이 아니고 기업 차원에서 내린 명령이야"라고 말했다. 구준휘는 "이유 여쭤봐도 될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홍화영은 "비밀이야. 아니 기밀이야. 회사 기밀이라고. 그러니 이유불문하고 만나지도, 엮이지도 마"라며 거듭 명령했다. 구준휘는 "그렇게 못하겠다면요?"라고 물었다. 홍화영은 "그럼 사표 쓰고 나가. 비열하게 숨어서 총질하지 말고 나가서 쏘란 말이야. 개인지 늑대인지 커밍아웃하고 제대로 덤비란 말이야. 그럼 내가 언제든지 상대해줄테니까"라며 본색을 드러냈다.
한편 홍화영은 김설아(조윤희 분)를 의심했다. 김설아는 "제 손에서 단속 시켰어요"라고 말했다. 홍화영은 "그럼 겁 대가리 없는 네 동생은 어떻게 설명할래?"라며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김설아는 "그런 일 없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내 동생 건드리지 마세요 차 실장님"이라며 언니로서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김설아는 "우린 같은 편이에요 어머님. 저와 동생과 어머니는 한 배를 탔어요"라며 "이모님에게 거짓말을 했잖아요"라고 말해 홍화영에게 경고했다.
홍화영은 비서에게 "오늘 안에 김청아 내 앞으로 데려 와"라고 화를 냈다. 김설아는 "혹시 진우 씨, 그이 과실이에요?"라고 물었다. 이에 홍화영은 당황함을 드러냈다. 김설아는 "피해자가 청아 친구라는 게 다행인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홍화영은 "걔가 왜 피해자야"라며 "누가 가해자이고 피해자인지 수사 결과가 말해줄 거야"라며 당황함을 숨기고자 했다. 김설아는 "불륜에 사고까지 낸 거라면 어떡하죠?"라며 "비서와 바람 피다 사고 났다고 기사 나면 어떡하죠?"라고 말하며 홍화영을 몰아갔다. 홍화영은 "나랑 사진 찍어서 보통 때처럼 인별에 올려"라고 말했다.
선우영애(김미숙 분)는 김청아에게 여행가라고 큰돈을 건넸다. 김청아는 "엄마가 어떻게 번 돈인데"라고 거절 의사를 밝혔다. 선우영애는 "가서 눈 확 뜨고 와"라며 "청아야, 엄만 네가 이제 그만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어. 이제 그만 벗어났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이어 "너 가방 이름표 뗐네?"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청아는 김설아를 만났다. 이어 "언니 시어머니가 돈을 주셨어. 우리 한 배를 탔다던데? 정말 몰라?"라고 했다. 김설아는 "알던 모르던 이거 왜 돌려주는데"라며 "내가 부탁했는데 안중에도 없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청아에게 "엄마가 얘기 안해? 해외로 숨든 꼭꼭 숨어"라고 덧붙였다. 김청아는 선우영애가 준 돈이 홍화영에게 나왔음을 알게 됐다. 이에 김청아는 눈물을 숨기지 못했다. 김청아는 '진실이 왜곡되면 삶도 왜곡된다고 하더라. 언니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라는 문자를 김설아에게 보냈다.
한편 문태랑(윤박 분)은 "혹시 나 좋아해요?"라며 "미친놈, 아 불러. 하루종일 쫓아다니면서 내 이름 계속 불러"라고 말한 김설아의 모습을 잊을 수 없었다. 그는 "뭐 미친놈...?"이라며 강렬한 기억을 지우지 못했다.
직원들은 부회장실에서 결혼사진을 들고 사진을 찍은 김설아에 대한 얘기를 이어갔다. 이에 문태랑은 "'이 판국에 거기 가서 사진을 찍었다고?' 미쳤네, 미쳤어"라고 김설아의 행동에 이해를 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문태랑은 선우영애로부터 김설아의 도시락을 건네 받았다. 그는 '어머님 부탁만 아니었으면'이라며 어떻게 도시락을 건넬지 고민에 빠졌다. 이어 김설아에게 도시락을 건넸다. 김설아는 도시락을 챙기기만 했다. 이에 문태랑은 "내 앞에서 도시락 먹죠?"라며 "도시락 먹으면 가방 팔아줄게요"라고 덧붙였다.
김설아는 엄마 선우영애가 만든 도시락을 맛있게 먹었다. 하지만 홍화영은 문태랑 앞에서 맛있게 도시락을 먹는 김설아의 모습
한편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 사람들의 인생 재활극으로, 울퉁불퉁 보잘것없는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소확행’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