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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위)가 경찰의 정례 간담회 이후 CJ ENM의 사과와 원 데이터 공개를 촉구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프로듀스X101' 진상위는 12일 "CJ ENM이 국민 프로듀서 앞에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이 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어 "CJ ENM의 이렇다 할 사과나 실체적 진실 규명에 대한 의지가 보이지 않는 것을, 시청자로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며 "진정, 수직 계열화로 대중문화 발전을 저해하는 암적인 존재, 순수한 꿈을 가진 청소년의 인권을 유린하며 조작 행위를 서슴지 않는 극악무도하고 파렴치한 기업으로 남을 생각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마지막 방송의 시청자 문자 투표에 대한 가공되지 않은 원 데이터는 유일하게 시청자가 그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순수한 데이터이자 이 모든 의혹과 비리와 방송의 비도덕성, 무책임을 만천하에 투명하게 드러내게 하는 첫 그물코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밝혀지고 공개되어야만 이후의 모든 수사 결과가 진정성과 정당성을 갖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이 모든 실체적 진실이 가공되지 않은 원 데이터를 시작으로 공개되고, CJ E&M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진실 규명에 대한 의미를 보일 때까지 행동과 움직임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서구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CJ 고위관계자 등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101') 관련 입건자를 다 합하면 10여 명 정도 된다"고 밝혔다. 입건된 10여명에는 '프로듀스' 시리즈를 연출한 안준영PD와 김용범CP 등도 포함됐다. 다만 고위관계자 중 입건된 사람이 있는
이 청장은 "공정사회를 실현하는 차원에서 철저하게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기획사들의 의혹이나 향응 수수, 고위관계자 개입 등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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