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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로코-녹두전' 최종화가 전파를 탔다.
25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31, 32회에서는 전녹두(장동윤)와 동동주(김소현)의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이날 전녹두는 상처 입은 채 중전(박민정)을 찾아갔다. 중전을 함께 데리고 도망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중전은 자신이 중전이고 지아비가 왕인 까닭에 함께 갈 수 없다며 전녹두와 눈물로 이별했다.
이어 중전은 전녹두를 끌어안고 멀리 떠나 자유롭게 살아달라 부탁했다. 그는 전녹두와 동동주를 후원의 비밀문으로 가게 한 후 홀로 광해(정준호)를 막아섰다.
하지만 중전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전녹두를 찾는 움직임은 계속됐다. 차율무(강태오)는 앞장 서서 전녹두를 찾아 나섰고, 전녹두와 동동주 황장군(이문식) 모두 발각될 위기에 처했다. 전녹두는 깊은 상처로 인해 기절까지 한 상태였다.
이에 동동주는 황장군에게 "녹두 꼭 살려주세요, 어르신"이라고 부탁하고 홀로 차율무와 관군들 앞으로 나섰다. 그리고 차율무에게 "쫓기던 중 나리께서 휘두른 검에 맞아 그리된 것으로 해주십시오. 그리해주신다면 제가 나리 곁에 있겠습니다"라고 부탁했다.
차율무는 동동주와의 거래를 받아들였다. 그는 전녹두가 자신의 칼에 찔려 도망치다가 강물에 휩쓸려 죽은 것으로 위장했다. 전녹두를 대신할 시체를 광해(정준호) 앞으로 전달해 의심을 지우기도 했다. 광해는 차율무의 거짓말을 믿었지만, 중전은 직접 시체를 확인하고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이후 차율무는 동동주의 곁에서 동동주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동동주는 "나리도 저도 알지 않습니까. 진심은, 연모하는 마음은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요"라며 차율무의 작은 여지도 주지 않았다.
이후 전녹두가 동동주를 찾아왔다. 동동주는 전녹두의 모습에 "살아있었어"라고 안도하며 눈물 흘렸고, 전녹두는 "늦어서 미안해"라고 사과한 후 동동주와 함께 도망쳤다. 차율무는 이를 뒤늦게 눈치 채고 둘의 뒤를 쫓는 것을 체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전녹두는 과부들과 함께 다른 과부들을 구하는 일을 도왔다. 이전처럼 여장을 하고 과부인 척하며 뒤를 따라온 시아버지들을 응징한 것. 과부들은 그런 전녹두를 지켜보며 "즐기는 거다"라고 혀를 차 웃음을 자아냈다.
전녹두가 뭍에서 과부들을 구하는 사이, 동동주는 섬에서 전녹두를 애타게 기다렸다. 전녹두와 동동주는 과부들이 기가 찰 만큼 애정행각을 벌였다. 그런가 하면 여전히 투닥대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어 전녹두와 동동주의 혼례식이 그려졌다. 두 사람의 혼례식은 얄궂은 날씨와 주변 사람들의 축하 속에서 험난하게 이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의 웃음이 함께하는 시간이었다.
동동주는 전녹두에게 직접 만든 꽃반지를 끼워주며 "너랑이면 기꺼이 기쁘게 견딜 거야. 어떤 일도"라고 고백했다. 전녹두도 "나도 그럴게. 기꺼이 기쁘게"라고 답하며 동동주와 키스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극 말미에서는 9년이 지난 후, 강태오가 반정을 일으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태오는 광해에게 자신이 진짜 태어난 날이 동짓달 열 아흐렛날이라며, 예언이 이뤄졌음을 알렸다.
이에 광해는 뒤늦게 깨달은 진실에 눈물 흘렸다. 그토록 죽이
이후 강태오가 살려 보낸 중전이 전녹두와 동동주가 함께 사는 섬으로 향했다. 전녹두와 동동주는 함께 중전을 기다리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