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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만지: 넥스트 레벨’이 오늘(11일) 출격한다. 과연 살벌한 12월 극장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영화 ’쥬만지: 넥스트 레벨’(감독 제이크 캐스단)은 망가진 줄 알았던 쥬만지 게임 속으로 갑자기 사라진 친구 스펜서를 찾기 위해 또다시 떠난 아이들이 미지의 세계를 탈출하기 위해 더욱 진화되고 예측 불가능해진 미션을 수행하는 액션 어드벤처다.
전편의 기록적인 흥행을 이끈 주연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오리지널 ’쥬만지’에 대한 존경과 매번 진화하는 시리즈에 대한 높은 애정을 드러낸 배우들과 충성도가 높은 팬들의 환호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지만 치솟을 기대치를 충족할 만한 완성도를 인정받을지는 미지수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정글을 비롯해 사막과 눈 덮인 산까지 확장된 스케일을 확인할 수 있다. 화려한 액션과 다채로운 볼거리로 외관을 꾸몄고 웃음과 휴머니즘을 녹여 내실을 다졌다. 사랑스러우면서도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케미는 반가운 덤.
다만 다수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대부분의 블록버스터가 그러하듯 영화의 뼈대는 다소 진부하고 곳곳에 포진된 영화적 장치들 역시 신선한 지점은 없다. ‘겨울왕국2’를 비롯한 줄줄이 개봉을 앞둔 국내 대작들과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편안하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지만 그 이상의 킬링 포인트는 찾기 힘들어 아쉬움이 남는다. 12월 11일 개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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